방과후 다양한 학습 통해 미래의 꿈 키워간다
방과후 다양한 학습 통해 미래의 꿈 키워간다
  • 박은정
  • 승인 2006.02.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웃과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 ⑥ -기쁜우리공부방
지난 2002년부터 천주교영광성당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이 지난해 지역아동센터로 승인받아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옮겨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들과 맞벌이부부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기쁜우리공부방(시설장 박인옥)은 이름처럼 아이들의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이 넘쳐나고 있다.

지역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며 학습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교육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를 지원하고 있는 이곳은 평소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고 방학을 맞은 요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이들을 지도해 주며 점심과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

기쁜우리공부방은 성적을 향상시키고 학습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학습지도와 피아노지도를 주 5회 실시하고 있으며 표현력 협동심 창의성 정서안정 지능계발을 위한 전래놀이, 미술 체육 바둑 장기 등의 공동체놀이를 매주 수요일 실시하고 있다.

또 고궁과 박물관견학, 영화, 전시회 관람 등의 야외학습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얻게 하고 문화관람을 통해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눈썰매장, 어린이날 행사, 여름물놀이 및 캠프, 명절보내기 등의 놀이와 행사를 통해 또래의식을 계발하고 교사와의 친교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환경 독서 컴퓨터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곳은 천주교회 2명의 수녀가 모든 교육을 전담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교육을 보조하고 있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레지나 수녀는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천방지축이었던 아이들이 공부방에 와 생활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공부방을 아동들이 많이 이용해 주길 바라며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을 전담하는 마리아 수녀와 레지나 수녀는 다른 공부방 교사들과 유대감을 키우며 사명의식과 정서안정을 높이기 위한 교사모임과 가톨릭 공부방협회에서 주최하는 역사기행 교수연수 등에 참여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필요한 지식을 얻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쁜우리공부방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2006년 연중 일정중 2월의 계획에는 흉부X-선 촬영과 간염예방 등 건강검진과 인체의 신비관람이 계획돼 있다. 이처럼 철저한 계획아래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경험하는 기쁜우리공부방 아이들은 오히려 일반 아이들보다 색다른 경험을 더 많이 체험하며 미래에 대한 건강한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