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미래의 노인복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21세기 미래의 노인복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 박은정
  • 승인 2006.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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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 ⑧ - 비룡양로원·요양원
물무산 끝자락 자연녹지 지역 비룡제에 위치한 비룡양로원·요양원(원장 이영순)은 6·25전쟁에서 전 가족을 잃고 혈혈 단신이 된 초대 이사장 신우담씨가 1977년 의지할 곳 없는 불우한 노인 15명을 모시기 시작해 무인가 노인시설로 운영해오다 1986년 사회복지법인으로 설립됐다. 양로원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요양원은 지난 1992년 설치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사회복지사업 이념을 바탕으로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급식, 쾌적한 주거환경, 보호와 치료재활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심신의 건강유지와 안락한 노후를 보내게 하고 있는 이곳은 각각 40여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다.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건·의료, 물리·재활, 여가·오락, 심리치료,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들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양로원과 요양원이 위치한 자연적인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벚꽃축제와 경로위안잔치 등은 주민과 시설·재가 어르신들간의 문화적 소외감을 줄이고 시설 및 어르신들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열린 행사로 주위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앞으로 지역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체계를 확립하고 개발계획 수립과 지역자원의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갈 방침인 이곳은 시설 어르신들만이 아닌 지역어르신들의 복지와 문화생활을 위해 물리치료실 목욕탕 식당 강당 등을 개방해 지역어르신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복지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또 매주 어르신들의 장기자랑,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어르신들의 놀이마당을 운영하고 각종 레크리에이션에 참석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비디오 영화 등을 상영하고 있다. 특히 연고자없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9일 중구날에 종사자 전원과 원불교 교무의 주관으로 합동위령제를 올리며 어르신들의 사후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곳 입소 대상자는 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노인이나 생활보호대상노인이 아닌 65세 이상 자중 부양 의무자로부터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등 시설입소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는 통·반장, 이장의 확인서 또는 인우보증서를 받으면 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항상 봉사하는 마음’이라는 원훈아래 생활복지사 간호조무사 생활지도원 조리원 위생원 물리치료사 촉탁의사 영양사 등 각 분야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직원 28명은 늘 감사하고 반성하며 겸허한 자세로 봉사하는 유순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와 앞으로 우리들의 자화상이 될 수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정성어린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거주 어르신들의 욕구에 기초해 획일적인 서비스가 아닌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항상 친절하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모실 것을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