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들불놀이 더욱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내년 들불놀이 더욱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박은정
  • 승인 2006.02.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당골칭찬릴레이/정월대보름 들불놀이 집행위원회/군남면
상원(上元)이라 불리며 음력 정월 15일로 1년 12달 중 첫 보름인 정월대보름.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으며 새해에 첫 번째 뜨는 보름달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우리고장 군남에서도 정월대보름 전통 세시풍속놀이를 재현하고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들불놀이행사가 대보름 전날인 지난 11일 군남면 포천리 지내들에서 개최됐다.

영광지역의 특색있는 겨울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올해로 5회째 열린 군남 정월대보름 들불놀이축제.

이 행사에서 유난히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군남면이장단(단장 김윤섭).

이번 들불놀이에서 집행위원회를 맡아 행사계획과 예산집행을 총괄 지휘한 이들은 행사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현장에 나와 체계적인 계획아래 일손을 도와 행사추진을 맡은 면사무소와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들었다.

현재 군남면이장단은 모두 30명이 활동중이며 각자 마을에서 주민의 대변자로 때론 행정의 심부름꾼으로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김윤섭 단장은 “올해는 지역축제와 연계한 특산물의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해 볼거리, 먹거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체험장 등을 운영해 남도의 향수를 만끽하도록 준비했다”며

“풍년기원제와 전통 세시풍속놀이인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횃불놀이, 깡통불놀이, 연날리기대회, 윷놀이,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의 체험장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바람이 불고 고르지 못한 날씨속에서도 행사준비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한 면사무소 직원들, 학구별 부녀회 그리고 우리 이장단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행사 또한 다채로워지고 있는데 내년 행사에서도 더욱 힘을 모아 발전된 들불놀이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추진위원장을 맡은 황진옥 면장은 “해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쓰는 이장단은 올해도 달집을 세우기 위해 며칠씩 늦은 밤까지 고생을 했고 주민들의 행사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많은 힘을 보탰다”고 그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마을과 지역을 위해 애쓰는 이장단들의 아낌없는 노고와 열정은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처럼 더 성숙된 내년 행사를 기약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