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주민 위한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가족같은 주민 위한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 박은정
  • 승인 200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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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영광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 / 영광을 일구는 여성
사회 모든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목표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천부의 자유권과 생존권의 보장활동에 헌신하는 전문가인 사회복지사.

1992년 12월 전라남도 사회복지사 공채 2기로 선발돼 공직에 몸을 담아 14년째 사회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최선희(38)씨.

“대학 졸업후 조그마한 식품회사 위생사로 근무하던 중 친척의 소개로 정신장애인시설에서 일을 하게 됐고 그 일이 계기가 돼 사회복지사로 직업을 전환하게 됐다”며 사회복지사와의 인연을 寬鍍?사연을 밝힌 최 씨는 광주가 고향이다.

곧 모습을 드러낼 목련처럼 하얀 미소가 아름다운 그는 백수 홍농 법성 등지에서 근무를 했으며 지금은 군남에서 4년6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 등의 기초수급자에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해 관리하고 있는 최 씨는 지역사회복지사들의 모임인 영광군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사회복지사업의 발전과 향상을 촉진하고

사회복지사의 자질향상과 권익증진을 도모함으로써 복지사회 건설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현재 48명의 사회복지사가 모여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출돼 2년간의 임기로 지역사회복지사들을 대표할 최 씨는 “일반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에 비하면 공무원으로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조금 더 일이 수월하기는 하지만

초기시절보다는 수급자들이 바라는 권리개념의 욕구충족이 높아져 그를 맞추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며

“지금까지 이어온 봉사활동과 더불어 영광홍보를 겸한 등산 여행 등을 통해 회원들의 화합을 다져갈 것이며 무엇보다 각종 업무에 시달리는 동료들의 마음의 휴식처가 될 수 있는 모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장으로서 각오를 내비쳤다.

최 씨로부터 날마다 안부전화를 받는다는 마을의 한 할머니는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 아가씨(?)가 매일 전화도 해주고 며칠에 한번씩 찾아와 주니 고맙고 미안하다”며

“늘 찾아주고 연락하는 아가씨가 오히려 객지로 나가있는 자식들보다 더 낳다”고 그를 칭찬했다.

“본연의 업무로써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그들과 오랜 세월 지내오는 동안 친숙해져 모두가 가족같이 가깝게 느껴진다”며 주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힌 최 씨.

그는 우연히 사회복지에 발을 디뎠지만 그 일을 숙명처럼 받아드리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의 안내자, 보호자로서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