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보는 세상 28

시어머니가 경영해 오던 보리밥 전문점을 10여년전부터 돕고 있는 김 씨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친척을 대하듯 가깝고 다정한 친절을 베풀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아인들의 방문이 제법 있다”는 김 씨는 “그들과 손짓 몸짓으로 대화를 나누며 수화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지만 기회가 없어 배우지 못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간단한 수화라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손바닥을 약간 구부려 먹는 동작을 한 후 양손 ① ②를 펴 화살표 방향으로 손목을 흔들며 움직이는 ‘음식’이라는 수화를 선보인 그는 ‘보리밥 집’며느리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변함없는 자세로 만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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