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 김오순 민속정<불갑>
‘음식’ / 김오순 민속정<불갑>
  • 박은정
  • 승인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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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28
영광지역뿐만이 아니고 함평 고창 광주 등 인근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영광의 대표 관광지인 불갑사 입구에서 음식점 <민속정>을 시부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오순씨.

시어머니가 경영해 오던 보리밥 전문점을 10여년전부터 돕고 있는 김 씨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친척을 대하듯 가깝고 다정한 친절을 베풀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농아인들의 방문이 제법 있다”는 김 씨는 “그들과 손짓 몸짓으로 대화를 나누며 수화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지만 기회가 없어 배우지 못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간단한 수화라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손바닥을 약간 구부려 먹는 동작을 한 후 양손 ① ②를 펴 화살표 방향으로 손목을 흔들며 움직이는 ‘음식’이라는 수화를 선보인 그는 ‘보리밥 집’며느리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변함없는 자세로 만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