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관 친절도우미 - 하 미 경씨<홍농농협>

다른 읍·면과 달리 홍농은 유동인구가 많고 분산되어 있어서 조합원 관리하기에 불편함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기획한 사업이 있다. ‘여성복지’라는 타이틀을 놓고 방대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하미경(33)씨.
25명의 직원들 중 여직원이 8명인데 그 중에 제일 큰언니로 불리는 미경씨는 보통 깐깐한 게 아니다.
1989년 학교졸업 후 1년을 여기저기 사람사는 모습을 체험하고 난 뒤 입사해서 현재까지 홍농농협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공제를 담당하고 있는 그녀는 아침이면 공제업무에 대해 직원들한테 교육을 실시한다.
홍농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위해 가지고 있는 좋은 생각과 계획을 토대로 발휘할 것이다.
주부들의 모임을 통해 활성화시킬 내용은 컴퓨터교육과 자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교육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가르칠 계획이다.
정병희 조합장과 이동식 상무는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라며 조합원들과의 관계유지 특히 농가주부들과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그녀를 아낌없이 칭찬한다.
요즘 그녀는 출장이 잦다. 마을별로 순회하며 필요한 교육도 시키고 관리하는데 바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남편의 불평도 있었지만 결혼 8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배려하고 협조도 많이 한단다. 그런 남편을 생각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그녀는 은근히 남편자랑을 한다.
올 1월2일 새해 첫 출근 날 어느 고객이 찾아왔다. 첫 출발을 힘있게 내딛으라는 의미를 부여시켜 줄려고 계약을 체결해 줬단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돼 부담없이 목표를 달성한 그녀는 지금도 그 고객께 감사한다.
여성복지. 아직은 맡겨진 업무에 미약하지만 타 농협에서 실시해오는 방법이나 지도과정을 답습해서 기초조직부터 강화시키면서 체계적으로 사업추진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조합장이나 전무 상무의 권유로 시작을 했지만 이젠 그녀 스스로가 매력을 느낀다. 고객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면 잘 된다고 자신한다.
1,750여명의 조합원 인심이 많이 팽창해 있는데 어떤 사업이든 거뜬하게 이어 나갈 것이다.
가장 취약한 유동인구는 얼마나 될까하고 그녀는 마을을 순회하면서 걱정을 한다.
조합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그녀는 애경사가 언제 있는지까지 기억을 한다.
타 읍·면에 비해 젊은 사람이 많은 지역이라 생동감도 있고 활발하기도 하다.
직원들은 오는20일에 견학을 간다. 곡물건조기시설을 전북에 하고 있는데 올 가을 추곡수매에는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산물벼를 수매해 건조기에서 건조하면 농촌의 일손이 훨씬 가벼워진다. 그런 시설을 하고 있는 현장에 간다니 미경씨도 벌써부터 마음이 부풀어 있다.
“2003년에는 고객과 직원이 서로 신뢰하며 좋은 결산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볼에 조그맣게 띤 홍조가 참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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