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제품’ 인기 상한가
올초부터 불어온 유가급증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매장에 리필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리필상품의 경우 최근에는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문구 등에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리필상품은 98년 IMF를 거치면서 급부상했으며 99년 단위당 가격을 별도로 표시하는 ‘단위가격표시제’ 도입 이후 주력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관의 경우 단위가격표시제 이전에는 용기에 담겨진 카튼(carton)과 리피상품의 구성비가 40대 60정도였지만 최근에는 20대 80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 또한 리필상품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초창기 리필상품은 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등 생활용품 위주였으나 물티슈 칫솔 화장품 문구류 등으로 옮겨갔다.
또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리필상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근 젊은층을 겨냥해 화장품은 물론 리필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의 가장 대표적인 리필상품은 트윈케익 스킨 로션 파우더 등이 주류를 이루면서 기존의 용기제품에 비해 20~40%정도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N세대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의 마트나 대형상점 화장품 코너에서도 위와 같은 리필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K마트 최 모씨는 “꾸준히 리필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지난해 후반부터 찾아온 우리지역의 불경기를 점점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리필상품 같은 절약형 상품의 인기상승으로 주변의 경기 침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요?”라며 경기의 어려움을 표시했다.
박은정 시민기자 ej09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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