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산불 15ha 잿더미 16시간만에 진화
대마 산불 15ha 잿더미 16시간만에 진화
  • 영광21
  • 승인 2006.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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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진화, 산불경계 초비상속 인명피해 없어 그나마 다행
3월 마지막날인 31일 오후4시경 대마 태청산 뒷편에서 발생한 산불이 16시간만인 1일 오전 8시께 임야 15ha를 태운 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통해 불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이날 아침 소방헬기 5대와 군부대 헬기 2대 등을 투입, 불길을 잡았다. 산불은 31일 오후 4시5분경 태청산 뒷편에서 발생해 한때 상무대가 위치한 장성군 삼계면으로 옮겨갈 정도로 크게 번졌다.

이는 건조한 날씨가 연일 계속 된데다 불이 산 정상을 타고 번지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장성의 상무대 골프장과 인근 군부대 시설의 피해까지 우려돼 골프장에 있던 골퍼들이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밤 7시경 광주에서 영광으로 귀가하던 김 모(38·영광읍)씨는 "함평 외치재를 넘어 올 때 태청산쪽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모습이 훤히 보일 정도여서 장암산은 물론 상무대까지 불길이 번지지 않나 겁이 났다"고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이에 따라 소방관들과 공무원 등 1,500여명이 진화작업에 대규모로 동원돼 31일 밤늦게까지 진화작업을 벌이다 밤이 돼 더 이상 진화작업을 하지 못하다 다음날인 1일 산불 발생 16시간만에 불길을 막는데 성공했다. 이날 불은 때마침 1일 아침부터 비가 내려 완전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