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 - 염산면의용소방대

개나리 목련 등 하나 둘 피어나는 봄꽃이 지난겨울 긴긴 폭설로 인한 피해로 가슴 아팠던 기억들 또한 서서히 잊혀지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일 계속되던 폭설속에 염산면의용소방대원들은 낙상의 위험이 도사리는 축사지붕이나 신성리포도원 비닐하우스에 신속히 출동해 제설작업을 펼치며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 그에 대한 고마움을 주민들이 현수막을 통해 알리며 오가는 정을 나눠 가슴을 따뜻하게 하기도 했다.
소방서가 관장하는 소방업무를 돕기 위해 설치된 소방조직으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역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화재 진압 예방에 목적을 두고 발족한 단체인 염산면의용소방대(대장 전대선).
염산면의용소방대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조직으로 공공의 질서유지와 사회의 복리증진에 기여함을 위한 봉사단체다. 대원은 지역주민 중 희망자로서 평소에는 생업에 종사하다가 화재가 발생하거나 재해가 발생하면 출동해 전문소방대원의 보조역할을 앞장서 담당하고 있다.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염산면의용소방대는 50~60세까지 대원이 주축을 이뤄 활동하고 있으며 상호간에 친목도모와 지역발전과 번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30명의 회원과 예비회원 2명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염산면의용소방대는 대장, 부대장, 부장, 반장 등을 임원으로 두고 업무를 분담해 처리하고 있다. 또 효과적인 소방업무 수행을 위해 대원 모두는 정기적인 소집을 통해 교육·훈련 등을 받고 있다.
염산면의용소방대는 위급한 상황에 출동해 구난 구조활동을 펼치는 것을 기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밖에도 불우이웃돕기, 독거노인 자매결연, 쓰레기줍기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높은 칭송을 듣고 있다.
또 이들은 얼마전 봄철 화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염산면 일대 등산로에 화재예방을 알리는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하는 등 화재예방을 위한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대선 대장은 “대원 모두는 혼연일체가 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제설작업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단결된 모습으로 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단체로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순수한 민간봉사단체로서 소방공무원을 보조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킬 것을 약속하고 있는 염산면의용소방대. 그들은 지역에 꼭 필요한 ‘봉사꾼’으로 어려움이 있는 곳이 있으면 먼저 달려가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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