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안<영광군청년단체협의회 전의장>

1990년을 필두로 16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가 추구하는 지방자치의 이상은 주민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가 풀어내고 그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능동적으로 져야 하기에 우리 주민들 손으로 직접 선출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권리행사입니다.
더군다나 올해부터는 유권자의 연령이 만 20세에서 19세로 하향 조정되고 지방의원의 유급제가 실시되면서 의원의 신분보장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의회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을 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뜻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달 남짓 남았습니다. 우리 영광의 행정을 책임지며 지역의 예산심사 및 지방 조례의 제정과 개정을 4년간 맡아 운영할 지역일꾼을 제대로 한번 뽑아 봅시다. 그래서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알고 적재적소에 긁어 줄 수 있는 참된 지도자를 보는 눈을 떠야 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꼭 아래 세가지 사항만큼은 꼭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 덕목은 인간성의 본질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도덕성입니다. 포장된 외모와 빈말로 순간 유희를 즐기는 후보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자신의 잇속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실속파도 우리는 바라지 않고 권모술수에 능한 후보는 더더군다나 절대적으로 지양합시다. 이러한 후보는 언제가 자신을 믿고 지지해 준 지역민들에게 신의를 저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어느 분야든지 자신이 맡은 분야는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투철하고 실력있는 전문가인가를 따져 봐야 합니다. 자신이 일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어느 정도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지 인지하지 못하고, 우리 유권자를 한 낫 표밭으로 인식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후보자는 어떤 경로로든지 자신의 전문성을 철저하게 검증해 보여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는 초심을 잃지 않는 근면 성실성입니다. 무조건 선거에서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실현 불가능한 공약(空約)을 남발하여서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줍시다.
우린 자신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린 현실성있는 공약(公約)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성실성은 선거에 당선된 후보자들이 지지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제 50여일 남은 지방선거일에 지역민 모두가 하나로 결속되어 우리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줍시다. 우리 지역발전에 선도 역할을 할 참되고 성실한 전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정권이
투박하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들 손끝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지역 이기주의에 연연하지 말고 주인의 뜻에 따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참 일꾼을 제대로 한번 뽑아봅시다.
내 땅, 내가 주인이라는 의식을 지니고 우리 지역민 모두가 지역사회 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한 첫걸음을 지방선거일로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라는 바 큽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