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순씨 전국시조경창대회 국창부 1위
박정순씨 전국시조경창대회 국창부 1위
  • 영광21
  • 승인 2006.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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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진해군항제 참가해 전국 시조꾼 제치고 '으뜸' 영예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조를 지도하고 있는 박정순(영광읍)씨가 제22회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에 출전해 국창부 1등을 수상했다.

제44회 진해군항제 기간중인 지난 3~4일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의 시조꾼들이 모여 경합을 펼친 가운데 박정순씨는 많은 참가자를 물리치고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법성이 고향인 박 씨는 일제시대 때 법성중을 졸업했고 남편과 사별한 60대 후반부터 시조를 배우기 시작해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시조경창대회에 참가해 다수 수상한 경험이 있다.

올해 75세된 박 씨는 “자식들이나 가족들은 힘들게 전국을 쫓아다니며 고생한다고 모두들 반대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남은 앞으로도 많은 대회를 참가하고 싶다”며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옛것이 가장 귀중한 것이고 특히 우리지역에 많은 이들이 시조를 따라 하고 좋아하게 돼 우리문화를 더욱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