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초·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20세 이상의 성인들에 대해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일정한 수준의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주는 성인문해교육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지난 17일 발표했다.

특히 학령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현행 초·중학교 교과서가 아닌 성인학습자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별도로 개발된 교재로 공부하게 될 전망이다.

이 계획은 이미 지난해에 국고예산에 반영돼 추진되기 때문에 중졸학력 미만 성인 약 670만명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제도적·재정적인 지원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우선 시·군·구 등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약 70개 내외의 지자체에 대해 매칭펀드 형식으로 국고 및 지방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지자체는 최고 3천만원까지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대하여 지원받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별로 초·중학력 미만 성인의 문해교육 수요를 조사하고, 소요예산 확보방안 등 종합적인 문해교육 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