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코스 새재마을 조개골 잊혀지지 않는 길
종주코스 새재마을 조개골 잊혀지지 않는 길
  • 영광21
  • 승인 200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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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시리즈 ⑧ 지리산 - 대원사 기점
대원사 기점(1,915.4m) 코스는 산청군 삼장면과 유평리에 위치해 있으며 산행도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유평리 산청초등학교, 유평리 분교앞에 위치한 대원사는 '비구니' 청정도량으로 신라 진흥왕 9년(548년) 연기조사가 창건할 당시 이름은 평원사였으나 임진왜란때 전소되었다.

그후 조선조 숙종11년(1685년)에 새로 짓고 대원암이라 하였다가 고종27년(1890년)의 중창을 거처 대원사가 되었다고 한다.

6·25 동란때 전소된 것을 중건한 것이지만 산세와 위치에 어울리는 아담한 청도도량으로 고즈넉한 경내가 인상적이다. 경내에는 높이 6.6m의 9층석탑(경남 유형문화재 제30호)이 있다.

신라시대의 화강암 석탑으로 조선시대의 모습은 1972년에 보수했다 한다. 한가지 특별한 것은 대원사 매표소를 지나 2.5㎞정도 오르면 왼쪽으로 잘 정돈된 장독대를 볼 수 있다.

비구니들의 정성이 담긴 생활의 복채로 볼 수밖에…

대원사기점 산행 길잡이

88고속도로를 타고 함양 인터체인지(대전∼진주간)에서 진주쪽으로 직진, 산청IC에서 ∼ 대원사로 이은 코스를 타면 된다.

코스는 평촌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2.5㎞를 가면 주차장과 대원사 입구 매표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대원사까지는 붉은 블록으로 깔아 있다.

대원사를 지나 윗새재마을까지 임도가 있지만 택시차량도 위험을 가져야 한다. 마을끝이 해발 700m 정도니 임도를 얼마나 횡단하여야 하는지는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임도가 끝난 지점에 산장이 있다. 산장을 끼고 곧장 오르면 울창한 숲길이 시작된다. 왼쪽 조개골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지만 숲에 가려 보이지는 않는다. 여기서 40여분 진행하다 보면 길은 두가닥이다.

삼거리 공터에서 숨을 돌리고 오른쪽 옆으로 난 길을 따르면 칠선골, 지류인 숙골이나 허공다리골로 가는 길이고 등뒤로 꼭지 달린 장독모양의 독바위 머리가 보인 쪽으로 진행하면 갈림길에서 지류를 건너 300m쯤 진행하면 또다시 지류를 건너게 된다.

숲은 짙고 물소리는 들리지만 보이지 않고 길은 산중턱으로 이어진다.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약1시간 4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지리산의 전형적인 풍광을 펼친 곳을 만난 것 같다.

물줄기 건너편 바위와 나무

이곳부터는 나무에 페인트로 길표시를 하여 놓았다. 지금부터는 계류를 떠나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산행은 급경사로 변한다. 여기서 30여분 진행하다 보면 다시 조개골 물줄기에 닿지만 여기는 해발 1200m지점이다.

중상류부이지만 싸리봉∼중봉∼하봉 능선의 물줄기가 한곳으로 모여 흐르기 때문에 여덟의 폭이 시원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이어서 산행은 편안한 자세로 700m쯤 걷다보면 다시 계류를 만나는데 이 계류는 중봉쪽에서 내리는 계류로 급격히 흐른다. 주위해야 한다.

이어서 곧장 진행하다보면 하봉 중간에 서면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엔 ▶ 치밭목산장(1.3㎞) ▶ 새지(9㎞) ▶ 천왕봉(5.7㎞)라고 쓰여있다.

여기서 산장까지는 평온의 길이며 약20분 정도면 된다. 여기까지의 산행시간은 약6시간 정도 소요된다.

1일 산행은 위험하며 이곳 치밭목 산장에서 1박후 천왕봉의 일출을 보고 내원사기점이나 중산리기점, 아니면 세석평전을 거쳐 거점으로 하산하는게 완전한 하산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