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가속기사업 현장조사 실시
양성자가속기사업 현장조사 실시
  • 영광21
  • 승인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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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조건·시설자금 확보 등 장점…공정심사 밝혀
전남도와 영광군이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 활동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지난 19일 5개 사업유치 기관중 처음으로 영광군이 선정평가위원회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이날 현장조사는 영광군이 지난달 28일 과학기술부 산하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에서 공모한 ‘양성자 가속기사업’ 유치 신청서를 전국 5개 기관 중 첫 번째로 제출한 것에 대한 1차 서류 심사에 이어 다음달 15일까지 이뤄지는 2차심사(현장조사 및 발표 패널토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19일 오전 11시 김제완 선정평가위원장을 단장으로한 평가위원들은 영광군청을 방문하고 도 및 군 관계자로부터 양성자가속기사업 영광유치에 대한 당위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회장에는 박태영 전남도지사를 비롯 이낙연 의원, 김봉열 영광군수, 강필구 군의회의장 광주전남 학계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사업유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과 전남도는 인사말 및 영상자료를 통해 영광유치에 대한 이유들을 설명했다.

영광군은 묘량면 태청산 자락에 있는 사업 후보지 지질이 화강암반이어서 가속기 설치에 적합하고 주변이 쾌적한 숲으로 쌓여 과학도시로써 천혜의 환경,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보상적 측면, 영광에 원전특별지원금 465억원이 예치돼 사업에 대한 재원확보 등을 들어 유치타당성을 밝혔다.

또한 전력인입이 쉽고 원활한 용수 공급, 인접한 서해안 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 등 접근성의 용이함, 지방분권화와 국가균형발전의 시대적 요구에도 부합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제완 선정평가위원장은 “일선 지자체에서 이렇게 과학문제에 관심을 가져 너무 고맙다”면서 “5곳 후보지 모두 면밀히 조사하고 검토한 후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한, 투명하고 양심에 입각해 최종 후보지를 선택하겠다”고 선정기준에 대해 전했다.

설명회후 선정평가단 및 관계자들은 대상부지에 대한 현장실사 작업을 면밀히 벌였으며 평가단은 곧바로 또다른 후보지인 전라북도로 이동했다.

평가단은 오는 21일 경북대, 24일 강원도 춘천시와 철원군을 연속 방문해 현장실사 작업을 벌이고 다음달 16일부터 진행되는 3차 평가가 끝난 뒤 4월말 사업대상부지를 최종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