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고 백혈병 친구 돕기 앞장 화제·수술후 투병중 재발

법성고 2학년에 재학중인 이동철군은 지난 2002년 백혈병 판정을 받아 다음해 림프모구성 자가이식 수술을 받고 투병해 오던 중 올 2월 다시 병이 재발해 학교를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친구들과 교사들은 이 군 돕기에 나섰으며 모금활동을 펼쳐 거둬진 200여만원의 성금을 지난 2일 교내 교장실에서 부모에게 전달했다.
강덕순 학생회장은 “적지만 힘들게 투병하는 동철이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이 정도의 성금으로는 가당치도 않겠지만 동철이가 회복하길 바라는 우리들의 큰마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동철군은 묘량면 영양리에서 농기계수리센터를 운영하는 부모와 형 1명, 동생 2명을 두고 있으며 기초생활 수급대상자로 가정형편이 어렵다.
한달 150여만원의 적은 수입으로 여섯 식구가 생계를 꾸려 나가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발된 병의 치료비는 5,000만~6000만원이 예상되고 의료보험혜택조차 되지 않아 가족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들은 학생들은 TV 방송 <사랑의 리퀘스트> 와 주변 기업체 등에 편지를 보내어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회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문은희 담임교사는 “동철이는 항상 웃는 얼굴에 마음도 고와 급우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며 “힘들고 어려운 투병생활을 극복하고 이겨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서 다시 만나기를 소망한다”고 간절한 마음을 밝혔다.
법성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이동철군의 딱한 사정에 관심 있는 이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은 (☎ 356-4478)로 문의하거나 농협계좌(643045-51-000033 / 예금주 : 법성고등학교)로 송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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