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위해 청년이 앞장서자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위해 청년이 앞장서자
  • 영광21
  • 승인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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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연재 ④ 선택, 5·31지방선거! 유권자는 바란다

불경기에 실업자 증가와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어 중산층이 붕괴되고 농업경쟁력 약화로 영광경제의 침체터널은 더욱 더 길어만 가는데 이를 타개하겠다며 영광의 지도자임을 자처한 후보자들의 전성시대가 우리 영광의 현실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저 복잡하기만 하는 선거, 누가 되든 빨리 끝났으면 하는 자조섞인 유권자들의 불만 또한 영광의 현실이다.

지방자치 11년 동안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있었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의식 생산의 부작용 또한 많았던 것 같다.

민의 대변할 자질 가진 후보

유권자는 진정 바란다. 금권, 관권, 중앙정치에 예속된 정치적 구도짜기식의 바람몰이 선거가 아닌 민의를 위한 진정한 서비스정신과 도덕성 및 신의 그리고 정책을 생산할 수 있는 자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이 우리 군민의 뜻일 것이다.

각종 모임이나 행사시 얼굴 알리기식 방문으로 군민들의 짜증에 가까운 반응에 일부 후보자들의 자정결의가 있었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실현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정책검증을 하여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는 매니페스트 운동에 후보자 스스로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지역의 지도자임을 자처하신 분들께서 혁명에 가까운 실천의지를 보여 주길 유권자는 바라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지역의 노령화는 빠르게 진행되어 노인부양에 대한 젊은이들의 직ㆍ간접적인 부담이 가중될 걸로 예상된다.

젊은 세대에 기대는 높지만 세대 공감을 위한 서로의 노력은 미미하다. 이럴 때일 수록 세대간 계층간 조화를 이루기 위한 대화의 장이 필요하지만 우리지역에서는 띠모임, 또래모임 문화에 비중을 더함으로서 가치관의 수직적 동질성 형성의 또 다른 장애물에 안타까움뿐이다.

젊은 세대 방관자세 버리자

우리 모두 지역을 위하여 고민은 하지만 가치관의 대결로 변화의 주체이길 꺼려하는 이중성을 갖고 있는 현실에 젊은 세대가 방관자적 자세를 버리고 개혁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기성세대는 멍석을 깔아 주는데 주저함이 없어야만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작일 것이다.

유권자가 바라기 전에 유권자 스스로 변해야 한다. 지방자치의 주체는 주민이다. 신의와 도덕성 그리고 정책적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선택하는 일 또한 주민의 몫이다.

주민의 의식변화에 따라 후보자의 의식 또한 변한다는 것을 유권자가 자각하고 실천함으로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를 찾을 것이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주민소환제가 입법화되어 당선이면 그만이던 관행에 중간심판의 막대한 권리를 유권자는 부여받았다. 이를 악용해서는 안되겠지만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제도화했다는데 의미가 큰 사건이다.

네거티브 전략으로 말만 앞세우는 후보자를 꼼꼼히 따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젊은 세대가 앞장서고 기성세대가 지원한다면 '희망영광' 가능한 일이다.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는 아름다운 모습과 당선자는 선거 후유증을 슬기롭게 치유하는 노력을 최우선시하는 진정한 자치시대의 표본을 유권자는 바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일에 법성단오제가 예정되어 있어 차질이 우려되지만 일찍 선거하고 단오축제에 참여하는 성숙한 유권자 의식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최병철 회장<불갑면청년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