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사)법성포단오보존회 오진근 회장

법성포단오보존회가 주최,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영광군이 후원하며 관내 유관기관, 사회단체가 협찬하는 민간 주도의 행사로 이번에 열리는 단오제 민속놀이한마당은
단오 제례의식 재현과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준비는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영광군청과 호흡을 맞춘 이번 준비는 기관·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불평불만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 이번 단오제에서 예년과 다른 특징이 있다면 어떤 점을 들 수 있나
이번 단오행사는 민속 및 제전행사를 재현해 무형문화재등록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안을 두고 타 자치단체 축제에서 진행되는 일반적인 행사는 배제하고
민속놀이 공연, 관광객을 위한 열린음악회, 사생대회, 씨름대회, 연등행진, 청소년 테크노댄스경연대회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동참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문화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해 우리 것을 맘껏 체험하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다른 마술공연, 창포꽃길 걷기체험, 쑥체험 및 시식회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 단오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해가 갈수록 민·관이 하나돼 날로 성숙된 축제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는 있지만 항상 어려운 것은 행사준비를 위한 자금부족이다.
다행이 각 단체와 개인의 자발적인 협조로 행사는 큰 무리없이 준비가 잘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자율방범대 청년회 특우회 등의 단체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준공식에서 보여준 차질없는 안전관리 등의 행사진행을 이번 단오제에서도 멋지게 보여주길 바란다.
● 오는 28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굴비골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번 마라톤대회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3,5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이색적인 이벤트를 선보인 전국부부마라톤 선수들이 올해는 참가자 전원이 한복을 입고 달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완주한 선수들에게는 굴비를 선물로 지급할 예정이다.
● 끝으로 이번 단오제를 앞두고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단오제 행사 본래의 의미대로 전군민이 동참하고 관내 유관기관·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우리군의 대표축제로 승화시켜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고 즐기고만 가는 영광이 아니고 쉬고 머무를 수 있게해 연중 관광객이 모이는 영광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연계한 연꽃과 창포단지를 현재 조성중이며 서울대 연세대 등 10여명의 교수들을 이번 행사에 참관하도록 해 일정기간의 연구를 거쳐 법성포단오제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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