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고집하며 원칙과 정도 지키는 최고 음식 전달
자연산 고집하며 원칙과 정도 지키는 최고 음식 전달
  • 박은정
  • 승인 2006.06.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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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발전 위해 열심히 노력하렵니다”
우수업체탐방 122 염산 한일관

넓은 평야와 긴 해안선을 끼고 있어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부해 인심이 좋고 부지런한 고장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염산면. 이곳 소재지인 봉남리에 위치한 한일관(대표 임현택 김성숙)은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역의 대표 음식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염업조합 검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임현택 대표는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에서 음식점을 오픈해 운영하던 중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귀향해 지금의 자리에 음식점을 개업해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음식점의 활기찬 분위기를 대신 말해주듯 들어서는 입구 수족관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싱싱하다.

제철에 나는 생선회를 비롯한 쫄복탕 가오리회찜 아구탕 꽃게탕 서대매운탕 아나고 구이 등의 해산물을 주 메뉴로 취급하고 있는 이곳은 오리탕 철판주물럭 불고기백반 소머리국밥 장어탕 곰탕 사골육개장 냉면 등의 음식도 함께 선보이며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변 관공서 직원들을 비롯한 외지 방문객의 이용이 많은 이곳은 한번 방문한 손님이 단골이 돼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가장 성수기인 이곳은 요즘과 같은 농번기 때는 농가에 점심을 배달하며 비수기의 여유로움을 바쁘게 채워가고 있다.

제철을 만난 병치 웅어 송어 등이 회와 무침으로 요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이곳은 음식에 사용되는 모든 해산물을 자연산만 취급하고 있다.

또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 또한 최고 신선한 재료만을 골라 사용하고 특히 음식에 사용되는 물도 1등급 지하수만을 고집해 요리를 하고 있어 음식 고유의 맛을 지켜가고 있다.

이렇게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청결한 분위기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이곳은 매년 식당 운영에 필요한 여러 심사를 통과해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돼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임현택 대표는 “내고향 염산은 전국 최대 보리재배 지역으로 연간 많은 소득을 올리고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나는 자연산 물고기, 김, 젓갈류, 백합 등은 이 지역 어업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며

“칠산 앞바다에서 잡아온 자연산 고기와 인체에 이로운 우수한 미네랄성분이 다량 함유된 염산 천일염으로 간장한 젓갈 또한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해 김장철은 물론 평소에도 많은 외지인들이 염산을 찾고 있다”고 지역의 특성을 밝혔다.

그는 또 “이밖에도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해 과학영농으로 생산되는 파프리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신성리 포도, 대파단지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어려움이 적은 편이다”며 “이러한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우리 업소를 비롯한 다른 상가들도 더불어 활성화되고 있다”고 덧붙여 실정을 설명했다.

고향의 부모 형제 그리고 선·후배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향을 찾아와 식당을 운영하고 있 는 임 대표는 지역경기 회복과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친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결성된 염산상우회 총무를 맡아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지역 상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노력하며 지역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임현택 대표. 그는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이 모두를 잘살게 한다’는 합리적인 사고와 의식을 바탕으로 협력해 지역을 더욱 튼튼히 지켜나가며 영원한 ‘염산사람’으로 지역의 미래를 밝고 힘차게 개척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