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골칭찬릴레이 / 김양식 영광원전 사회봉사과

고창 공음이 고향인 김양식(57)씨는 영광원전이 지난해 2월 지역공동체경영이란 방침아래 신설한 지역협력부 사회봉사과장을 맡아 지역주민 가까이에서 그들의 애로점을 청취해 함께 해결해 나가며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김 씨는 1977년 한전에 기술직으로 입사해 여수 화력발전소를 거쳐 1985년 영광원전으로와 방재환경부 해안기술과장을 지내다 지역협력부 사회봉사과로 지원해 왔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 시작한 부서는 일도 많고 정착이 되기까지는 숱한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김 씨는 자진해 부서를 지원해 지역봉사에 앞장서고 있어 동료들에게도 크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씨는 “영광원전에서는 초고령화돼 가는 지역실정을 고려한 홀로사는 노인 81명을 선정해 꾸준한 방문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위기에 직면한 농업농촌을 돕기 위해 54개의 자매 마을을 두고 일손돕기, 마을 정화활동 등의 결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봉사대 활동 재원은 1%의 작은나눔 실천에 동참하는 1,455명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랑의 후원금과 회사에서 지원하는 후원기금을 더해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기틀을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다”고 봉사활동을 소개했다.
협심증을 앓았고 지난 2001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3개월간의 재활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한 김 씨는 꾸준히 달리기를 하며 체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를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던 김 씨는 건강을 회복하며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됐고 세상을 좀더 크고 넓게 보며 주변과 더불어 사는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어린 시절 부모 없이 고아원에서 지내며 어렵게 학교를 다니는 친구를 보고 나중에 복지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라며 복지에 관심을 갖게된 지난 시절을 밝힌 김 씨는
“여건이 허락되면 복지사업을 하고 싶어 아들녀석을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게 했지만 그 꿈이 언제나 실현될지는 모르겠다”며 “퇴직을 2년여 앞두고 있지만 근무하는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며 퇴직후에도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으며 생활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봉사를 시작한 영광원자력본부. 그리고 그 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김양식 과장.
그는 인생의 제2의 황금기를 맞아 주변을 위한 노력하는 삶, 행복을 채우는 멋진 황혼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도 25시를 채우며 지역 이곳 저곳을 달리고 있다.
지역 주민과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다정한 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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