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 곽종석 선생

선생은 1846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영남의 대유학자이자 주리론의 대통을 이은 한주 이진상의 가르침을 받고 퇴계학을 계승해 한말 유림을 대표하는 유학자 가운데 한 분으로
1896년 각국 공사관에 ‘천하포고문’을 보내 갑오왜란 이후 명성황후 시해사건, 단발령 강요 등 일제의 침략만행을 맹렬히 규탄했다.
1905년 일제가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해 국권을 강탈하자 반대투쟁을 폈으며 매국노을 처단하고 을사조약을 철회할 것과 국제법에 의거해 일본의 죄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것 등을 주장하는 상소투쟁을 벌였다.
특히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영남 유림을 이끌고 호서유림과 연합하여 파리장서운동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일경에 피체되어 2년형을 받고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 출옥,
같은 해 8월24일 “군자는 마땅히 만세를 위해 계획을 세워야지 한 때를 위해 계획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유훈을 남기고 74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