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 / 묘량여성산악회

장암산을 사랑하고 많은 관심과 정성으로 장암산을 가꾸고 있는 이 산악회는 철쭉심기와 등산로 정비 등의 봉사에 참여해 지역의 산을 아름답게 다듬고 보존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으며 전국의 명산을 찾아서 산행하기 보다는 우선 우리 고장의 산부터 알고 찾자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정명옥 회장은 "우리 산악회는 50대 후반의 회원들이 있어 처음부터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낮은 산부터 점점 범위를 넓혀 체력을 단련시키고 있다"며 "장암산을 등반할 때는 묘량면장님이 꼭 산행에 동행해 자리를 빛내고 있으며 면장님의 장암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각별하다"고 밝혔다.
묘량여성산악회는 장암산과 영광의 물무산 불갑산 등 가까운 산을 찾으며 회원간의 우의와 단합을 쌓아가고 산행할 때는 반드시 도시락을 준비해 회비를 절감하고 간식도 서로 준비해 우정을 나누고 있다.
차량이 부족할 때는 남편들도 동참해 차량을 봉사하고 가족단위의 모임도 가져 산악회를 더 활성화 시키고 키워갈 계획이며 지금은 실행을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회원들의 애 경사도 알뜰히 챙겨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 격려하는 산악회로 발전해 갈 뜻을 전했다.
이곳 산악회는 아주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것은 내년 4월에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할 계획을 가지고 현재 특별회비를 모으고 있는 중이며 목표가 있어 행복하고 설레임으로 체력을 단련시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한라산 등반에 무리가 되는 회원이 있어 다소 걱정은 되지만 서로가 힘이 돼 밀어 주고 끌어 주면서 도중에 포기하는 회원 없이 모두 다 등정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회비가 일단 들어오면 나가는 법이 없다"는 정혜숙 총무는 "우리 산악회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어 여러 가지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기보다는 한 가지씩 세워 성실히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등산을 갈 때 마다 회장님이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해 와 미안하고 감사하며 우리 산악회에 많은 정성을 드리는 회원 모두 마음들이 잘 맞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림을 꾸려 간다"고 전했다.
열심히 농사를 지으며 자연을 벗 삼아 삶의 여유와 멋을 즐기고 산을 찾는 묘량여성산악회. 이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자연과 닮아 있었고 산악회를 소중이 일구는 작은 꿈을 키우며 뜻이 같이할 회원의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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