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 영광마라톤동호회

마라톤 역시 철저한 혼자만의 침묵속에 한계를 극복해 완주 때의 그 희열과 감동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세계이며 인간의 질주에 대한 본능의 표상이라 하겠다.
영광마라톤동호회(회장 최석무 사진)는 지난 2002년 창단해 40여명의 회원들이 꾸준한 운동과 활동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정기모임은 30일로 11쌍의 부부가 참가해 가족적인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1년에 두차례 정기적으로 온가족이 참여하는 마라톤대회 겸 여행을 통해 회원가족과의 교류와 화합, 우정을 나누며 큰 걸음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원중에는 풀코스(42km)를 완주한 사람이 13명이며 철인경기라 할 수 있는 울트라100km에 성공한 사람이 6명 있고 제주도해안도로 200km에 도전해 기록을 세운 회원도 있어 자부심과 눈부신 활약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 이들은 법성포단오제의 굴비골마라톤을 전국적인 대회로 부각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개최지라는 배려로 동호인들은 출전하지 않고 관광안내와 생수제공, 영광의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을 선보이는 등 봉사로 마무리해 지역홍보에도 일익을 담당했었다.
최석무 회장은 "우리 마라톤동호회는 정말 가족 같은 관계에서 오는 정이 넘쳐 만남이 항상 즐겁고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 함으로써 화목한 가정이 저절로 이뤄진다"며
"완주에 성공했을 때의 기분은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내년에는 제주도해안도로200km에 도전할 계획으로 연습 중에 있다"고 의욕적인 도전정신을 표시했다.
이곳 동호회는 동아 춘천 중앙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마라톤대회에 항상 10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완주함으로써 회원들에게 자긍심을 주며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양재환씨는 "우리 동호회는 카페를 유용하게 운영해 빠른 정보를 교환하고 개인차는 있지만 한 달에 두 번 이상 전국의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너무 힘들어 도중에 포기하고 싶어도 동료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에 힘과 용기를 얻어 완주에 성공하고 있다"고 회원들과의 우의를 전했다.
여성으로써 남다른 의지와 여러 차례 수상경력이 있는 이귀님 회원은 "운동을 좋아해 시작한 마라톤은 속도에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운동을 즐기며 취미생활로 활용한다면 더 이상 좋은 스포츠는 없다"며
"건강을 챙기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현대인의 고민인 복부비만을 해결할 수 있어 권하고 싶은 운동이다"고 마라톤의 장점을 밝혔다.
마라톤은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폐활량을 좋게 해 남성들이 마라톤을 시작하면 담배를 멀리하게 돼 자연스럽게 금연을 할 수 있어 권장할만한 스포츠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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