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보리 고급한우 육성 ‘효자작물’부상
총체보리 고급한우 육성 ‘효자작물’부상
  • 영광21
  • 승인 200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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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육관리보다 130만∼80만원 소득 높고 육질향상 질병예방 효과
총체보리 급여효과 시험결과 일반 사육관리에 비해 비육우는 두당 130만원, 번식우는 80만원 정도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비육우는 육질의 등급향상, 번식우는 분만간격의 단축과 송아지 질병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남아도는 보리를 대체해 보리 재배농가의 소득유지와 날로 증가하는 수입사료를 대체할 총체보리 사료화 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6월29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총체보리의 한우 급여효과 연찬회 및 개발보급 확대를 위한 연찬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과 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년간 연구해 온 총체보리 사일리지 급여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현장에서 평가하고 우수성을 홍보해 국내 조사료 자급율 향상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이뤄졌다.

농·축산인, 연구지도기관, 대학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찬회는 총체보리 품종 및 재배기술, 총체보리 사일리지 생산급여 효과 이용의 경제성, 영광지역 총체보리 생산 현황, 초음파 시연과 농기계 등이 전시되고 영광읍 다하라목장(대표 유권중)에서 시험 사육한 한우고기 시식회도 열렸다.

연찬회에 참석한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은 “국내 조사료 생산량은 350만톤으로 연간 75만톤을 수입하고 있지만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영양이 우수한 총체보리 생산과 한우의 육질개선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업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김봉열 전군수는 “보리 소비량 감소로 재배면적이 줄어 농가소득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난 2002년부터 연간 350ha를 총체보리로 전환해 보리 대체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영광지역 총체보리 재배 배경과 현황을 밝혔다.

영광군은 올해 350㏊에서 7,525톤의 총체보리를 생산해 경종농가의 소득원 확보는 물론 축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자급율이 낮은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총체보리 재배면적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