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량 군평균 101mm·위험시설물 실질적 점검 대책 필요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영광지역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물러갔지만 11일 내린 집중호우로 빗물이 우수관으로 역류하고 각종 도로 및 주택, 건물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내린 비는 특히 오후 6시를 넘어 집중호우로 변해 군청을 비롯한 관공서에는 오후 7시를 기점으로 20여건이 넘는 피해상황이 접수됐다.
이날 비는 11일 24시 현재 영광군 평균 101.7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홍농읍이 가장 많은 123mm의 강우량을 비롯해 영광읍과 법성면이 114mm, 군서면 107mm, 군남면 106mm, 염산면 105mm, 백수읍 103mm, 대마면 102mm, 불갑면 100mm, 묘량면 99mm 그리고 낙월면이 가장 적은 46mm를 기록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태풍 발생이 향후에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위험시설물 등에 대한 정비·점검이 내실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호우에 앞서 지난해부터 민원을 제기했다던 영광읍 교촌리 모 주민은 "주변 사유지 공사로 인해 집 뒷편에 있는 하천을 토사가 막아 하천의 물빠짐을 어렵게 해 주변 가옥의 침수가 우려돼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형식적인 점검만 이뤄졌다"며
"차후에 11일과 같은 비가 다시 온다면 진짜 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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