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으로 증식량 급증 피해 예상
영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장옥)가 장마가 거치고 고온기에 접어들면서 혹명나방, 벼멸구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병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했다.벼 생육기간 전반에 평균기온이 낮고 장마철 잦은 강우와 일조 부족으로 농작물이 연약하게 자라 잎도열병, 문고병 등이 병해충이 발생한 상황속에 찾아오는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병은 중국에서 발생한 저기압을 타고 날아온다.
올해 중국 예찰소는 이들 해충 채집량이 전년대비 3~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히고 있어 벼 생육후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벼멸구 세대단축으로 증식량이 급증해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7월 하순 벼멸구 발생 상습지 예찰 결과 3~4령 약충이 발생됨에 따라 이번 발생한 벼멸구는 8월 중순경 2세대 약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 하순부터 8우러초까지의 중점방제기간 중 방제를 소홀히 한 필지는 8월 중순 이삭도열병 방제때 반드시 방제하도록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멸구는 생태 습성상 볏대 밑부분에 집단 서식하면서 양수분을 흡즙해 벼를 말라 죽이기 때문에 그 피해가 크다”며
“벼멸구 방제때는 아프로밧사, 멸사리왕, 적중, 프로탄, 다갈, 멸스타, 간판스타수화제 등 적용약제를 300평당 8말 이상 살포해 볏대 밑까지 약액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방제때 무분별하게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적기에 철저히 방제해야 하고 특히 친환경저농약단지는 인증기준에 맞게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방제 횟수를 줄이는 것부터가 친환경농업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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