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지역사회 만드는 영광의 금자탑
건전한 지역사회 만드는 영광의 금자탑
  • 영광21
  • 승인 2006.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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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어깨동무회 <영광>
'신의와 믿음으로 내가 먼저 친구 돼 주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77년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지난 2002년 발족된 어깨동무회(회장 양한중 사진)는 영광 각 지역에 13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전체 회원은 150명이 넘는 거대한 또래모임이다.

어깨동무회는 봉사단체로서 지역의 어려움을 밝히는 빛이 되고자 마음을 함께한 젊은이들이 영광의 밝은 미래와 명랑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빵 나누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이들은 법성에 있는 원불교지역아동센터에 매월 정기적으로 빵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은 한달에 한번 빵을 나누고 있지만 오는 9월부터는 1주일에 한번으로 횟수를 늘려 사랑을 전달할 방침이며 장기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빵을 나누고 있는 이곳 아동센터에서 '사랑의 자장면 무료급식'을 실시해 온정의 손길로 아이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값진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백수영생원 어린이 100여명도 초대해 사랑을 같이 나눴고 법성포 인근에 살고 있는 장애인도 자리를 함께해 더욱 빛나는 잔치가 됐으며 따뜻한 불을 지피는 기쁨의 행사가 됐다.

올 하반기에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자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불우한 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며 사회가 그렇게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각오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

양한중 회장은 "우리모임은 회원간의 우애와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밝은 사회와 미래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임을 아름답게 가꾸고 잘 성장시켜 노후에도 어깨를 맞대며 봉사할 수 있는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로 키워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곳 어깨동무회는 오는 13일 대단위 체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광여중에서 실시되는 이 행사는 축구 족구 달리기 등의 경기가 진행되며 13개 지부 회원과 가족들이 참가해 단합과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잔치의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워낙 인원수가 많다보니 조별 리그는 벌써 마무리됐고 그날은 결승전만 치러지게 된다. 그리고 이 모임에서는 1년에 두차례 임원교육이 실시하고 있다.

전문강사도 초빙하고 도자기체험 등 연수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교육은 체계적인 운영과 전문성을 지닌 경영을 배우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의 건전한 생활이 모이면 건강한 사회가 형성된다. 또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이 모이면 따뜻한 사회가 된다. 이 모든 것을 실천하고 모범을 보이고 있는 어깨동무회는 훌륭한 금자탑이 되고 있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