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판로구축 위해 행정 농협 공동 38억원 투입
영광군과 지역 일선농협이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 농촌의 위기 가속화를 대비한 산지와 소비지의 유통을 책임질 수 있는 농산물 유통회사 법인설립을 추진한다.그동안 지역내 유통현실은 포전거래 또는 재래시장 출하에 의존하는 유통시스템으로 상품의 차별화가 저조한 실정이고 농산물 유통의 규모화 전문화가 대두돼 조합공동사업 법인의 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05년 11월 유통회사 설립준비를 위한 5개 농협이 참여하는 연합판매사업단이 구성됐다. 이를 통해 먼저 첫해인 올해는 준비단계로 품목별 법인과 작목반 등 생산자조직 재정비를 추진중에 있으며 12월말까지 15억원의 매출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단계로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2008년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농·수·축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 후 수도권 물류센터와 사무소 개설 등 다각적인 마케팅전략으로 2009년도까지 사업을 안정궤도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에 있어서는 참여 농협이 공동출자하고 체계적인 경영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조합은 계약재배와 수매, 군은 유통센터건립과 공동브랜드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등 책임경영을 위한 독립 조합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 할 계획이다.
그 결과 군은 지난 1일 도청에서 열린‘1시군 1유통회사 설립계획 보고회’에서 농·수·축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에 38억2,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유통회사 설립 추진 계획을 밝히며 전남도 차원에서 유통센터 건립 등에 집중투자할 것을 건의했다.
이번 영광군의 농산물 유통회사 설립 추진은 생산자 중심의 유통에서 소비자중심으로 전환하는 농산물 유통의 계기를 마련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유통회사의 거점화, 효율화, 통합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참여조합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를 이끌어 내고 역할 분담체계를 명확히 하는 등 유통과 생산인프라 구축으로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소비지 마케팅 통합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22개 시·군중 11개 시·군이 신규 유통회사 설립을 결정한 가운데 이중 영광을 비롯한 나주 함평 보성 등 6개 시·군만이 법인설립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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