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일염이 우리 입맛에 최고”
“국산 천일염이 우리 입맛에 최고”
  • 영광21
  • 승인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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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대한염업조합 영광출장소
신문배포를 하고 지나오는 길에 우연히 눈에 띤 염업조합 영광출장소(소장 박성호)를 찾았다.

염업조합은 1988년에 영광출장소를 개설하고 조합원들을 위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데 힘쓰고 있다. 조합원 122명으로 구성된 염업조합 영광출장소는 염산과 백수에 약 550정 정도 되는 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품질 검사하여 유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소금은 바닷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햇볕이나 바람같은 천연에너지를 이용해 수분을 증발시켜서 만든다. 이렇게 해서 얻은 소금을 천일염이라 한다. 천일염은 일반적으로 80%내외의 염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색깔은 백색과 투명 색이 있는데 국내산은 기상조건이 좋아 백색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른봄인 2월말부터 10월말까지 생산을 해낸다. 요즘에는 여름에 비해 생산량이 떨어지는데 2~3일만에 한번씩 생산을 한다. 5~6월에는 하루에 한번씩 생산을 해내고 있으며 소금은 5~6월에 생산된 것, 즉 아카시아 꽃필 때가 가장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데 이때 생산된 것이 1년 중 가장 좋은 소금을 생산한다.

소금은 바닷물을 보관하는 저수지 - 증발지 - 결정지를 거쳐 생산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는 시간이 약 15일 정도 된다. 이렇게 생산된 소금도 품질검사를 하는데 검사는 소금의 품질향상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검사를 수행한다. 품질검사는 상설검사장이나 순회검사장에서 실시되는데 천일염은 시·군·구별로 실시한다. 검사가 끝나야 유통이 가능하다. 이때 검사확인이 없는 것은 판매를 할 수 없다.

천일염은 염도가 80%지만 수입산 소금은 염도가 90%가 넘는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은 식별하기가 어렵다. 참고로 시중에 나돌고 있는 중국산 소금도 지니고 있는 색깔이 천일염과 비슷하다.

“수입개방으로 인해 판로가 쉽지는 않다”고 박성호 소장은 말한다. 수입소금이 천일염에 비해 값이 싸니까 소비자들은 싼값의 소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생산자들이 양보다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해 내는 것”이라고 박 소장은 말한다.

생산된 소금의 값은 예년의 가격에 멈춰 있는데 올해 정부수매가 끝나고 2004년부터는 염업조합에서 유통사업을 등급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생산한 천일염을 수매하여 세척하고 탈수해서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자는 보다 좋은 소금을, 수요자는 천일염처럼 좋은 소금을 이용할 수 있기를 생산자들은 바란다.
박 청 기자 pc2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