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트인 자연공간으로 주민건강 창조하는 체육의 장
확 트인 자연공간으로 주민건강 창조하는 체육의 장
  • 박은정
  • 승인 200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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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문화 발전 한축 담당하고 싶다"
우수업체탐방 134 영광골프연습장

IMF로 경제 전체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던 1998년, 지역의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다는 일념하나로 골프연습장을 개장한 영광골프연습장 최규억 대표.

대중적인 인식부족과 기반마련 부족으로 초기에는 난관에 부딪치며 어려움을 겪었던 이곳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적으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의 장을 제공하며 운동을 통한 교류의 공간으로 자리를 확실히 지켜나가고 있다.

도시에 있는 인조잔디 골프연습장과 다르게 천연잔디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 이곳은 초기에는 1층만을 타석연습장으로 사용했지만 지난해 2층을 확장해 26타석을 완비하고 넉넉한 타석과 시야를 넓히는 쾌적한 환경으로 회원을 맞이하고 있다.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한 이곳은 ‘친절’을 가장 최우선으로 회원의 지도를 담당하는 프로 2명을 두고 80여명의 회원들에게 늘 가족 같은 만남을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천연잔디로 된 연습장은 실제 필드와 같은 느낌속에 회원들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 연습에 많은 도움이 있다”며 “특히 오른쪽에 있는 2개의 숏홀과 그린은 마지막 홀컵에 공을 넣는 연습을 펼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회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연습장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처럼 회원들의 연습을 돕기 위해 세심하게 설치된 시설들은 인근 지역의 골프동호인들에게까지 관심을 모으며 이용을 넓혀 가고 있다. 또 있는 이곳이 명성을 얻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국군과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다 대기업 프로선수로 전향한 신지예양, 전남교육감배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대주로 부상중인 김이나양 등 지역의 골프 꿈나무를 대거 배출하고 있는 요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연습장뿐만이 아니라 영광최초로 볼링장을 열어 지난 2002년까지 운영한 최 대표는 건전한 여가선용과 체육문화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며 지역체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도대표 태권도 선수로 활동해온 최 대표는 해룡고 체육교사에 재직중에 있다. 요즘 한창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칠공주에서 미칠이역을 맡은 탤런트 최종원씨의 아버지인 최귀만씨도 최 대표의 형으로써 골프선수로 전남 도 대표를 지냈다. 또 조카인 최성준씨도 단국대에서 골프선수로 활동 중에 있어 체육인 집안으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매니아인 최 대표는 “골프가 요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도 골프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며 “골프는 생각보다 예민한 운동으로써 정신적인 건강과 몸 전체를 단련할 수 있는 예술적인 운동이다”고 골프를 표현했다.

넒은 자연을 벗삼아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과 연마로 실력을 쌓아 가는 골프. 욕심을 부린다고 모든 일이 다 성사되지 안 듯, 골프도 마음을 비우는 ‘무심’속에 정확한 샷을 날릴 수 있는 것.

막바지 여름을 잠시 식혀주는 한줄기 소나기처럼 탁 트인 시원함을 자랑하는 이곳은 진한 초록빛을 잔디를 정성으로 가꾸듯 올바른 소신으로 자리를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을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