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향기로운 사랑으로 튼튼한 꿈나무 키우는 곳
꽃처럼 향기로운 사랑으로 튼튼한 꿈나무 키우는 곳
  • 박은정
  • 승인 200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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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들의 합창 - 군남착한어린이집
‘뫼산’ ‘넉사’ ‘하늘천’5세반 아이들이 교사가 들고 있는 카드에 적힌 한자를 또박또박 읽고 있다. 놀라움과 신기함으로 시선이 고정된 군남면 포천리에 위치한 군남착한어린이집(원장 김진숙).

‘꽃처럼 어여쁘게, 새처럼 즐겁게, 별처럼 총명하게, 나무처럼 튼튼하게’라는 원훈 하나만으로도 어린이집의 아기자기함과 정성이 느껴지는 이곳은 지난 75년에 개원해 30년이 넘게 운영되고 있다.

김진숙 원장은 “시아버님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나라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중대한 임무라 생각하시고 어린이집을 개원하셨고 대를 이어 미래의 꿈나무들을 돌보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즐거운 상상력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써 바른 인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교사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운영소신을 밝혔다.

농촌의 젊은이들의 감소로 원아수가 대폭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곳은 군남뿐만이 아니고 불갑과 군서 지역의 원아들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50여명의 원아들은 6명의 보육교사의 정성어린 보호와 지도를 받으며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비록 도시처럼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과 많은 원아들로 북적이는 요란스러운 어린이집은 아니지만 순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솔직함을 배우고 주변에 넘치는 농촌인정을 통해 높은 사랑을 배우며 안정적인 정서를 키워가고 있다.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는 이곳의 원아들은 수준별 학습을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특기를 표출하며 적성에 맞는 활동으로 폭넓은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고 변화하는 사회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참교육을 실천하며 정직한 소신 아래 봉사하는 마음으로 미래의 새싹을 키워가고 있는 군남착한어린이집.

이곳의 스스로 찾아서 만들어 가는 획일화되지 않은 교육여건은 스스로 만지고 참여하려는 어린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글로벌시대를 열어갈 귀재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관찰을 통해 특성을 찾게 하는 견학과 현장학습 실시 후 소감을 한줄의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하게 해 보고 듣고 쓰고 말하는 자아형성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세상은 변하고 변화하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듯이 아이들이 즐거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커다란 이상을 키워갈 수 있도록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즐거움이 피어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라며 소박한 교육관을 밝힌 김 원장.

그는 비록 작은 시골의 아담한 어린이집이지만 많은 욕심을 바라기보다는 대부분 결손가정의 원아들을 때론 엄마처럼 때론 이모처럼 따뜻하게 감싸안으며 21세기가 원하는 최고의 리더를 탄생시키는 기초교육장이 되기 위한 참사랑을 듬뿍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