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당신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자들은 당신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 영광21
  • 승인 2006.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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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영광실고 홍명호 교장 정년퇴임·이색 퇴임사로 눈길
영광실고 홍명호 교장이 지난 25일 교내체육관에서 임을빈 교육장을 비롯한 내빈과 많은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은 홍 교장의 제자인 해룡고 서민종 교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임을빈 교육장의 송공사와 가족, 교원단체, 제자 등 각계각층에서 전달하는 기념패 및 선물이 증정되며 명예로운 퇴임를 축하했다.

홍 교장의 백수중학교 재직때의 제자인 박찬수 도의원이 스승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했고 영광실고 교사이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형택 시인이 직접 지은 송시가 영상으로 낭독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일반적인 퇴임식과 다르게 퇴임사를 노래로 불러 화제가 됐다.

홍명호 교장은 “평소에 음악을 좋아하고 워낙 눈물이 많아 퇴임사를 제대로 낭독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노래로 준비하게 됐다”며

“가사는 직접 지었고 작곡은 노래 <굴비야>를 부른 서정화씨의 남편으로 군남 출신인 정동실 제자가 곡을 붙여줘 부르게 됐다”고 퇴임사를 노래로 준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홍명호 교장은 원광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후 1967년 삼덕초등학교에 처음 발령받아 영광실고 백수중 군남중 영광종고 약산고 염산중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또 해남 황산공업고 교감, 전라남도교육과학연구원, 도교육청 장학사, 화순동면중과 영광실고 교장을 지내다 이번 퇴임을 맞았다.

홍 교장은 문교부장관 표창,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회장상, 전남교원단체연합회장 특별공로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표창장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퇴임을 맞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