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서해안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함평군과 전북 고창군과 도 경계를 넘어 광역 관광벨트화로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3개군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상사화·꽃무릇축제 행사를 관광벨트화하기 위해 3개 군의 군수와 문화관광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군청 영상회의실에서 6일 공동협약식을 체결했다.

영광군을 비롯한 3개군은 협약서에서 상사화·꽃무릇 관광벨트화로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고 공동홍보와 참여 등을 통해 대회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3개군간의 축제, 관광발전에 필요한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확대로 공동발전과 이익 추구를 도모해 나가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8월초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 상사화·꽃무릇은 우리나라 서남부 지역인 고창의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주변에 수십만평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을 도모함으로써 다른 자치단체의 귀감이 될 것이다”며 “우선 올해에는 세 지역에서 추진하는 축제의 리플릿 등에 공동으로 홍보하고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오는 15～16일 양일간 불갑사지구관광지에서 상사화축제를, 함평군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공원에서 꽃무릇 축제를 개최하며, 고창군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선운산도립공원에서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영광군은 민선4기를 맞아 인접군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함평군과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행정협의를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