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신앙 바탕으로 아동복지 완성 추구하는 ‘재롱터’
깊은 신앙 바탕으로 아동복지 완성 추구하는 ‘재롱터’
  • 박은정
  • 승인 2006.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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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들의 합창 - 새순어린이집
유난히 비도 많이 내리고 더위도 길었던 올 여름이 성큼 찾아온 가을 앞에 이젠 자취를 서서히 감추려하고 있다. 초가을의 선선함이 가슴속 깊이 전해지는 오전, 방문한 어린이집의 원아들의 눈망울이 귀엽고 맑다.

영광읍 백학리 순복음영광교회 안에 자리한 새순어린이집(원장 정정평)은 지난 2003년에 개원해 3년째 운영돼 오고 있다. 이곳은 사회복지법인시설이 아닌 개인시설로서 3~7세까지의 원아 80명이 원명처럼 파란 새순의 꿈을 키워가며 희망을 싹틔우고 있다.

정정평 원장은 “이곳이 고향이신 순복음영광교회 조남구 목사께서 25년전 교회를 설립하면서 노인복지와 아동복지를 계획했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인복지 시설인 엘림관을 먼저 설립하셨다”며

“조 목사께서는 마음에 두었던 아동복지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순어린이집을 이어 설립해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원아들을 지도하며 목적을 이루셨다”고 설립동기를 밝혔다.

모든 면에 있어서 발달이 극히 두드러지고 개인차가 점차로 뚜렷해지는 시기인 유아기. 새순어린이집은 어쩌면 인생전체에서 가장 기초가 되고 밑뿌리가 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원아들의 안정적인 정서발달을 위해 신앙교육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또 영어 과학 미술 공작 가베 체육 등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의 완성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이곳은 갖가지의 체험학습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재롱잔치를 열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끼를 찾게 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새순어린이집의 홍진우총무는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 올바른 유아교육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수준별 학습을 통해 학교 교육의 밑바탕을 이루도록 지도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원아들에게 제공하는 등 세심한 관리로 내실을 건강하게 키워가고 있다”고 전체적인 운영을 설명했다.

‘밝고 바르게 지혜롭게’라는 원훈을 바탕으로 6명의 교사가 혼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는 새순어린이집. 이곳은 아름다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신앙을 섬기며 미래 꿈나무들에게 참된 교육을 실천하면서 크고 소중한 가르침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