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자<홍농차밍에어로빅 강사>

온몸이 땀에 젖어 열성적이고 파워 넘치는 모습으로 동작을 선보이는 김 씨는 홍농 신석리가 고향인 홍농토박이. 20대 초반 광주에서 건강을 생각해 에어로빅을 시작하면서 에어로빅과 인연이 시작된 김 씨는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고 22살에 고향인 홍농으로와 학원을 개원해 지금껏 15년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면서 기계체조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김 씨는 “취미로 운동을 시작해 직업이 되면서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했지만 한번도 후회를 하거나 권태로와 본적이 없다”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일인만큼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면이 많지만 변함없이 믿고 따라주는 회원들의 성원이 오랜 세월을 지탱하게 했다”고 보람을 전했다.
그는 또 “에어로빅은 미용체조의 하나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신체로 하여금 일정한 시간 동안에 많은 산소를 요구하도록 하는 운동이다”며 “때로는 웃으면서 때로는 소리치고, 뛰고, 달리고, 당기고, 흔들면서 음악에 맞춰 각자의 감정과 기분을 신체운동으로 표현하게 돼 리듬과 함께 피로와 지루함을 잊게 한다”고 에어로빅의 장점을 소개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에어로빅을 했다는 한 회원은 “우리 선생님은 화끈하고 무척 성실합니다. 운동 시작부터 끝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끝까지 회원들과 같이 뛰고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과 자세로 회원들을 보듬는 넓은 사랑이 인연을 끈을 계속 잇게 한다”고 김 씨의 장점을 알렸다.
김 씨는 에어로빅과 요가를 8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눠 지도하고 있다. 또 법성고 방과후 학교 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한기를 이용해 농촌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실에서도 스포츠댄스 등을 지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95년 한전기공에 근무하는 남편과 결혼해 1남을 두고 있는 그는 전폭적인 남편의 외조아래 편안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에겐 유아기때 고열로 청각을 잃어 장애인이 됐지만 인공와우 장착으로 지금은 정상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아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마음속 깊이 묻어두고 있다.
“제가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힘겨웠던 지난 세월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운동은 계속 이어 갈 것입니다”라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 김 씨. 그는 ‘몸짱’아줌마로, 멋진 지도자로 손색이 없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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