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 생산으로 위상과 이미지 제고
젓갈 생산으로 위상과 이미지 제고
  • 영광21
  • 승인 200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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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설도젓갈협회<염산>
젓갈은 저장식품으로 미네랄과 각종영양소가 풍부해 우리의 입맛을 돋구며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옛부터 선조들도 즐기던 우리고유의 음식문화다.

설도젓갈협회(회장 최종천 사진)는 염산의 젓갈을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염산젓갈의 명성을 계승시키는 큰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 협회는 지난 96년 발족됐으며 1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만나 젓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다.

우리의 고유 식품인 젓갈에는 새우젓 조개젓 밴댕이젓 등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젓갈류가 발달돼 있는데 새우젓만해도 4가지가 된다. 새우젓 등 보통의 젓갈은 영상13도의 토굴에서 저온 숙성시키고 여러 가지가 섞인 잡젓은 높은 온도에서 숙성시켜 맛을 내고 있다.

특히 서해안은 갯벌이 많고 플랑크톤이 풍부해 어장자체가 보물이다.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로 젓갈을 담그니 맛과 질이 당연히 높고 여기에다 염산의 우수한 소금으로 간을 맞춰 염산의 젓갈은 맛과 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광주 서울 등 각지에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내지고 있다.

설도젓갈협회의 자부심으로는 절대 수입 물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수입 젓갈도 판매하지 않으며 순수 국산만을 판매해 양심적인 영업으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최종천 회장은 "우리 회원 모두는 한 가족처럼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작은 일 하나에도 의논하여 우애 있는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며 "염산젓갈의 미래와 발전은 우리의 책임이고 사명이라는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젓갈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산면에서는 격년으로 젓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곳 설도젓갈협회에서 주최를 해 모든 행사의 계획과 준비 등 프로그램을 통솔해 젓갈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연예인 초청공연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 지역민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색다른 문화행사로 설도젓갈을 홍보해 타지방에도 염산젓갈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축제를 담당하고 있다.

매년 가을철이면 협회에서는 염산면부녀회에 젓갈을 기증하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기증받은 젓갈로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이나 독거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어 뜻 깊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설도에는 안강이 있다. 앞으로 이 안강을 중심으로 개발해 관광단지를 조성할 부푼 꿈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설도항과 안강을 발전시켜 바다와 강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광광명소를 탄생시키고 우리 지역의 으뜸가는 관광코스로 만들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다.

아무쪼록 이 멋진 꿈과 계획이 꼭 실현돼 주말이면 관광차가 설도항에 즐비할 모습을 기대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