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아끼고 사랑하며 가꾸는 사람들
산 아끼고 사랑하며 가꾸는 사람들
  • 영광21
  • 승인 200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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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태청산산악회
태청산악회(회장 이운영 사진)는 태청산을 널리 알리고 아끼며 사랑하자는 취지하에 명칭을 정했으며 홍보하려는 목적을 바탕에 두고 있다.

지난 2004년 창단된 이 산악회는 부부를 포함해 4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만나 산행을 하고 있는데 무등산 월출산 여수의 금오산 등 전남지역의 크고 작은 산들은 거의 다 산행을 해 지금은 타지방의 산을 등반하고 있다.

태청산은 우리 영광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영광의 팔경 중에 속하며 온화하고 굴곡이 완만해 초보자도 등산하기에 알맞은 아름다운 산이다.

이곳 회원들은 해마다 정월 초하루가 되면 태청산 정상에서 시산제를 지낸다.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정성스럽게 시산제를 지내며 산의 안녕과 등산객들의 무사고를 비는 시산제를 올리고 있다. 또한 매년 11월10일은 태청산 등반일로 정해 산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은 태청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지역의 산이라는 자부심으로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대마면 이장단과 번영회가 이곳 회원들과 합심해서 태청산에 단풍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태청산 가꾸기 행사를 펼쳤다. 푸른산 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는 회원들은 등산로 정비 등 다양하게 태청산을 가꾸고 다듬어 아름다운 산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운영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모두 딸기 원예 등 특수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1년내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월 시간을 내 산행에 동참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산은 우리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며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피로를 풀어주므로 현대문명의 해독제는 자연밖에 없다"고 산행에서 느끼는 자연의 소중함을 밝혔다.

지난 8월9일 수덕사를 다녀온 이들은 산행을 할 때는 언제나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지 않고 회원들이 서로 음식을 준비해 와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 회비를 절감해 알뜰함을 보이고 있다.

식당에서의 번잡을 피하고 회원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나누며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는 태청산악회. 회원들의 가장 인상 깊었던 산행은 여수의 금오산인데 등산로가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경사도 비교적 완만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범위를 더 넓히고 체력을 보강해 전국에 있는 명산을 찾아 등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회원들은 산을 사랑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산에서 지혜를 얻으려는 산사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은 우리에게 휴식을 준다. 또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산이다. 이런 자연과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