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마무리로 생활 품격까지 설계하는 장인 시공
꼼꼼한 마무리로 생활 품격까지 설계하는 장인 시공
  • 박은정
  • 승인 2006.09.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업체탐방 138 법성 천일건축
“고객의 마음을 담아 건물을 짓습니다”
멋진 디자인으로 지어진 건축물은 시간과 세월을 초월한다. 철학과 정성어린 땀의 노력을 담아 시공하고 있는 천일건축(대표 김철호).

시대가 급격히 발전해 가면서 재료와 디자인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속에서도 아름다움이 숨쉬는 건축을 완성해 나가는 천일건축은 40년 다되는 세월을 지역과 호흡하고 있다.

“일제시대 때부터 건축 일을 해오신 부친으로부터 기술을 배우며 열다섯살부터 건축 일을 했습니다”라며 건축 일을 하게 된 동기를 밝힌 김 씨는

“일본인에게 꼼꼼하게 일을 배운 아버지는 아무리 미천한 막노동일지라도 원칙과 양심을 지키도록 가르치셨고 평생동안 건축 일을 하면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정직을 기본으로 최선을 다해 공사에 임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3남4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20대 초반에 어머니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며 숱한 고생을 한 김 대표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시는 아버지는 가정에 도움을 거의 주시지 못했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바로 결혼해 낮에는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공장을 다니며 안 해본 일이 없다”며

“동생들과 가정을 돌보기 위해 3일 동안 잠을 못 자는 등 닫치는 대로 일을 하며 지냈다”고 힘겨웠던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오랜 고생 끝에 지금은 안정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사랑을 전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건축이란 인간의 여러 가지 생활을 담기 위한 기술과 구조 및 기능을 수단으로 해 이뤄진 공간예술이다.

천일건축은 용도라는 목적성에 적합하고 적절한 재료를 가장 합리적인 형식을 취해 안전하게 시공하고 있다. 쾌적하고도 안전한 생활의 영위를 위한 기술적인 전개와 예술적인 감흥을 가진 창조적인 공간을 만들어 가는 이곳은 가장 편리하고 실용적인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또 견실한 구조기술과 편리성, 유용성의 기능을 갖춘 건축을 지향하며 인간생활의 기초 공간으로 아름다운 것과 기능적인 것을 조화롭게 갖춘 종합건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천일건축은 완공후의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이런 꼼꼼한 관리를 위해 목수 기술자인 김 대표는 전문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서비스의 지원을 위해 보일러수리 등의 교육을 받아 크고 작은 서비스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건축은 공공예술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사회문화적인 존재로서 생각돼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건축은 건축주의 소유가 아니고 건축가 자신의 것도 아닌 역사와 사회의 것임을 인식하며 주변의 환경적 요소들과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아름다운 건물 또는 주택 상가 등이 완성된다”고 건축철학을 설명했다.

성능이 좋은 공간, 구조기술의 솔직한 표현, 소재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운 성질 등 이 모든 것이 종합으로 이뤄지는 건축을 완성해 나가는 천일건축은 ‘내가 바로 이집에 살 주인이다’는 성실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최고의 집을 지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