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경관 가득한 불갑산으로
수려한 자연경관 가득한 불갑산으로
  • 영광21
  • 승인 200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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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면민의날·상사화축제 다양한 부대행사로 성료…분재전시회 연장 전시
제10회 불갑면민의 날과 제6회 불갑산상사화축제(추진위원장 양희석)가 불갑산 일원에서 지난 15~16일까지 2일 동안 3만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치뤄졌다.

축제 서막을 알리는 불갑면농악대 시연으로 시작된 15일 열린 면민의날 기념식은 이낙연 국회의원, 강종만 군수, 이장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함평군과 전북 고창군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이에 앞서 지난 6일 3개군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상사화·꽃무릇축제 행사를 관광벨트화해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기 위해 공동협약식을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양희석 불갑면장은 “우리 불갑면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문화와 역사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충절의 고장으로서 서해안의 중심지로 새롭게 발돋음하고 있다”며

“한미 FTA협상과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관세화 협상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잠시라도 근심걱정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불갑의 이미지를 한층 드높이고 면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는 소중한 축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3남3녀의 막내며느리로 효부로 소문난 건무리 김영애씨가 효행상을 수상했다. 또 청년회 정노성 전회장과 면사무소 김서기 총무담당, 김영주 사회복지사가 면민화합과 지역발전 공로가 인정돼 공로패를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초청가수가 출연하는 면민노래자랑과 윷놀이 장기 투호놀이 게이트볼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면민화합을 고조시켰다.

이은 다음날 16일에는 각양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 등 2만여명의 인파가 찾았으며 행사장 입구에서 등산대회에 참여하는 등산객들에게 기념품으로 등산용 컵을 증정하고 경품추첨권을 배부해 관심을 모았다.

또 오후에는 김혜영 토크쇼 TV공개녹화가 이뤄져 현진우, 임주리, 민 지, 김혜영씨 등 다수의 연예인이 출연해 주민과 관광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이날 녹화에는 강종만 군수가 특별 출연해 “불갑산상사화축제를 영광 고창 함평군과 연계해 상사화축제 관광벨트화 하는데 일조하겠다”며 <봉선화연정>을 열창해 흥겹고 즐거운 자리를 연출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적인 축제를 탈피해 영광 고창 함평이 함께 공동개최할 경우 전국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성대히 치루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행사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와 상사화 꽃이 만개하지 않은 가운데도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참가했으며 상사화 꽃 비교전 및 사진 전시, 페이스페인팅, 짚공예 전시 및 시연회, 농·특산물 판매장, 도자기 체험행사, 먹거장장터, 풍선이 요술을 부려요, 분재전시회, 토피어리체험행사 등의

부대행사 및 체험행사가 열려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분재전시회는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아 분재협회(회장 이준근)가 오는 24일까지 연장해 전시회를 갖게 된다.

한편 행사기간 상사화가 만개하지 않던 불갑산 일대는 이번주부터 만개해 주말을 기점으로 최대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