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직접 참여로 축구활성화”
“동호인 직접 참여로 축구활성화”
  • 박청
  • 승인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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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영광군 축구협회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 하늘을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려본다. 피려다 망설이던 벚꽃이 빗물에 씻기고 바람에 시달려 꽃잎에 상처 남기려고 시작한 비라고.

영광군 축구협회(회장 김영길)는 1개월 전부터 임원들이 모여 며칠 있으면 치러질 도민체전과 그 이후 4월 중순에 있을 학생축구대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00여명의 젊은 청년들이 모여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영광군 축구협회는 낙월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9개 클럽으로 분산돼 있다.

김영길 회장은 유청소년기에 체육문화를 적극적으로 접하게 되면 가지고 있는 특기를 발견할 수 있어서 선수로 양성하는데 크나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지역 체육계가 활성화 되려면 우선 어렸을 때부터 선수 발탁을 해 합숙하면서 바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한다면 아주 좋은 선수를 배양해 내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타군처럼 우리 영광군에도 축구하기 좋은 잔디구장이 하나쯤 있으면 좋으련만…

공설운동장이 있다해도 군청에 일일이 보고하고 사용승낙이 있어야 사용하며 샤워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여러모로 불편함이 뒤따르니 얼마나 아쉬운가.

축구협회는 축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고 회원들간의 친목도 도모하기 위해 매월 1회씩 클럽대회를 갖는다. 각 읍면을 순회하면서 경기를 하는데 매년 모범클럽을 선정한다.

2003년 모범클럽은 백수클럽(회장 김종숙)이라고 유한수, 신후송 임원이 자랑을 한다. 50여명의 회원으로 증가해 축구의 묘미를 체험하고 있단다.

김영길 회장은 도민체전이 지나고 나면 축구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역에서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 ‘1인1구좌 만들기’를 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꼭 이뤄 내겠다고 토로하는 회장과 임원들의 애정 어린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축구협회는 시급한 과제이자 소망이 있단다.

우리 지역에 어서 잔디구장을 비롯해 여러 가지 체육시설이 건설되면 영광에서도 도민체전이 치러지길 소망하며 영광군에서 관리하고 교육할 수 있는 개정이 요구돼서 행사 때마다 이들 축구협회가 겪는 경제적 고통이 덜어지길 바란다.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 경기에서 낙오자 없이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파이팅.
박 청 기자 pc21@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