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행복 흩뿌리며 사랑 전하는 사람
기쁨과 행복 흩뿌리며 사랑 전하는 사람
  • 영광21
  • 승인 2006.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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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홍옥순<불갑면>
주위에 기쁨을 흩뿌리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같이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분위기가 밝아져 사람을 행복으로 이끈다.

불갑면 안맹리 오룡마을에 사는 홍옥순(58)씨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마을의 단합을 주도하며 어른공경에 남다른 성의가 있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남편 유연우씨와 슬하에 2남2녀를 둔 홍 씨는 양파농사와 벼농사를 대량으로 지으면서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내일처럼 발벗고 나서 해결하고 있으며 양할머니와 시부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봉양해 인근에 칭송이 자자하다.

홍 씨의 남편이 양자로 간 까닭에 양할머니를 22년 동안 모시고 산 홍 씨는 양할머니의 독특한 성격을 온유한 마음으로 받들어 '네가 최고다'라는 치하의 말을 양할머니로부터 들으며 정성을 다해 모셨었다.

그 양할머니가 82세에 돌아가신 후 몇 개월이 지나 시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홍 씨는 또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 병수발을 하며 시부모를 봉양했다. 이렇게 웃어르신들게 정성을 다한 홍 씨는 지난 2004년 대한노인회영광군지회로부터 효행상을 받았으며 같은해 불갑면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자식된 도리로 모셔야 할 처지가 되면 부모 모시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부모님과 마찰 없이 산다는 일은 내 뜻을 내세우지 않고 부모님 뜻을 세워주는 길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같아요"라고 밝히는 홍 씨는

"정성을 다하면 부모님도 진실을 알아주니 기쁘고 부모님을 섬기는 보람과 감사가 메아리처럼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라고 전하는 홍 씨의 마음에는 숭고함이 담겨져 있었다.

홍 씨는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도 공경을 다하고 있다. 집에서 경로당까지는 적잖은 거리가 떨어졌음에도 홍 씨는 틈만 나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이 불편함없게 수발을 하고 있다.

윤병학 어르신은 "홍 씨는 우리 마을의 보배로운 사람입니다. 무슨 일이든 솔선수범해서 일을 하고 농한기철이면 경로당에서 살다시피 해 점심은 물론이고 저녁까지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영섭 이장은 "우리 마을에 독거노인이 몇분 계시는데 홍 씨는 이 독거노인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이른 봄 못자리 일이 힘에 부친 어르신들을 위해 홍 씨는 못자리 일을 도와주고 혼자 사는 외로운 심정을 위로하고 그분들의 버팀목이 돼주는 정말 참다운 사람입니다"라고 홍 씨의 성품을 전했다.

이렇듯 홍 씨는 이웃 사람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따뜻함과 행복을 전하며 이웃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