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 홍옥순<불갑면>

불갑면 안맹리 오룡마을에 사는 홍옥순(58)씨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마을의 단합을 주도하며 어른공경에 남다른 성의가 있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남편 유연우씨와 슬하에 2남2녀를 둔 홍 씨는 양파농사와 벼농사를 대량으로 지으면서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내일처럼 발벗고 나서 해결하고 있으며 양할머니와 시부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봉양해 인근에 칭송이 자자하다.
홍 씨의 남편이 양자로 간 까닭에 양할머니를 22년 동안 모시고 산 홍 씨는 양할머니의 독특한 성격을 온유한 마음으로 받들어 '네가 최고다'라는 치하의 말을 양할머니로부터 들으며 정성을 다해 모셨었다.
그 양할머니가 82세에 돌아가신 후 몇 개월이 지나 시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홍 씨는 또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 병수발을 하며 시부모를 봉양했다. 이렇게 웃어르신들게 정성을 다한 홍 씨는 지난 2004년 대한노인회영광군지회로부터 효행상을 받았으며 같은해 불갑면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자식된 도리로 모셔야 할 처지가 되면 부모 모시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부모님과 마찰 없이 산다는 일은 내 뜻을 내세우지 않고 부모님 뜻을 세워주는 길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같아요"라고 밝히는 홍 씨는
"정성을 다하면 부모님도 진실을 알아주니 기쁘고 부모님을 섬기는 보람과 감사가 메아리처럼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라고 전하는 홍 씨의 마음에는 숭고함이 담겨져 있었다.
홍 씨는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도 공경을 다하고 있다. 집에서 경로당까지는 적잖은 거리가 떨어졌음에도 홍 씨는 틈만 나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이 불편함없게 수발을 하고 있다.
윤병학 어르신은 "홍 씨는 우리 마을의 보배로운 사람입니다. 무슨 일이든 솔선수범해서 일을 하고 농한기철이면 경로당에서 살다시피 해 점심은 물론이고 저녁까지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영섭 이장은 "우리 마을에 독거노인이 몇분 계시는데 홍 씨는 이 독거노인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이른 봄 못자리 일이 힘에 부친 어르신들을 위해 홍 씨는 못자리 일을 도와주고 혼자 사는 외로운 심정을 위로하고 그분들의 버팀목이 돼주는 정말 참다운 사람입니다"라고 홍 씨의 성품을 전했다.
이렇듯 홍 씨는 이웃 사람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따뜻함과 행복을 전하며 이웃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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