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협정 비준은 영광농업 황폐화”
“한-칠레 협정 비준은 영광농업 황폐화”
  • 영광21
  • 승인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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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농민회, 개방농정 강력 규탄…이낙연의원 국회비준반대 서명
영광군 농민회가 지난 7일 오후 2시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결사저지를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에 참가해 정부의 개방농정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영광농민회 장영진 사무국장은 “농산물의 경우 지난 98년 미국산 오렌지 대량 수입의 예처럼 한 품목의 대량수입이 연쇄적인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농업 전체를 파괴한다”며 “특히 핵산업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영광농민들에게 한?칠레 협정 체결은 영광농업을 벼랑으로 몰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연대는 또 국회 비준 거부를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질의서와 서약서를 민주당 전남도지부장 앞으로 보내기로 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칠레 자유무력협정 비준에 대한 국회 동의안 거부서약을 조직한 결과 4월3일 현재 재적의원 271명 중 이낙연 의원을 포함 117명이 서명에 응했다. 의원 19명만 더 확보하면 국회비준을 저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