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 치루며 신문 낳는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
산고 치루며 신문 낳는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
  • 영광21
  • 승인 2006.10.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미숙 / 목포시 용해동
“먼저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의 문을 두드려 <영광21>신문사에서 업무를 담당한 장미숙(46)씨.

지금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남편을 따라 목포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 씨는 “두려움과 설레임속에 시작된 직장생활에서 뒤돌아보면 참으로 용감했었구나 싶다"며 "업무에 능숙하지 못한 나이 많은 아줌마에 자상하게 업무를 가르쳐주시던 팀장님, 그리고 동료직원들의 배려가 지금도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고 지난 근무시절을 밝혔다.

올 2월까지 1년여 간을 근무한 장 씨는 “근무를 하면서 밖에서 한부씩 가져다 보며 대충 버리고 아무생각 없이 대해왔었던 신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었다"며 "그저 대충 만들어 지는 신문이 아니고 하나의 신문이 돼 나오기까지는 관계자들의 수고와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고 그전에 가졌던 나의 태도에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고 전하며

"섭외 그리고 약속을 하며 또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 취재를 나가는 기자들, 취재한 내용을 기사화하기 위해 때로는 밤샘작업을 하며 적은 인원으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안쓰러운 생각이 많았었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과 약속된 정보지로써 신속하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시간을 다투어가며 매주 발행하고 배포하면서 애를 쓰지만 어쩌다 시간이 늦게 발행이 되면 전화로 욕설을 하고 끊는분, 또 비아냥거리며 전화를 하는 분, 별의 별 사람들이 많았었다.

독자라는 이름으로 꾸중하는 고객들의 당당함이 당연하지만 한호 한호의 신문을 제작하기 위해 밖에서 생각하는 그 이상의 수고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너그러움을 가져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장 씨는

"한 장이라도 땅에 버려져있거나 어느 가게에서는 바닥에 깔고 짓밟는 모습이 보였을 때는 고생하신 몇몇 분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았다. 신문사는 한주한주 산고를 치루며 신문을 낳는 듯이 애를 쓰는데 사람들이 너무 몰라준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제는 영광이 아닌 목포에서 생활하다보니 내가 직접 그런 모습은 보지 못하지만 독자들께 부탁하고 싶다. 한 장의 신문에 한자 한자가 그저 메꿰진 것이 아니니 다른 사람의 수고에도 감사하며 좋은 지역신문으로 봐주시면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영광21>신문 기자들과 편집자 업무 등등 모두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