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나와도 교사되기 힘들다
교대 나와도 교사되기 힘들다
  • 영광21
  • 승인 2006.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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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 4,049명으로 2003년의 절반·저출산 등 영향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초등학교 교사 임용자 수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시·도교육청별로 실시되는 2007학년도 초등교과교사 임용고시 모집인원을 집계한 결과 모두 4,049명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0월31일 밝혔다.

이는 2003학년도 모집인원 8,884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연도별 초등교사 임용 규모를 보면 2003년 8,884명, 2004년 9,395명, 2005년 6,050명, 2006년 6,585명 등이다.

교육부는 신규임용 인원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자 시·도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임용규모를 5~10% 정도 늘려 임용계획을 변경 공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초등교사 임용 인원이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이 대폭 줄어들고 교사들의 명예퇴직이나 이직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교육부는 풀이했다.

올 4월1일 기준으로 초등학생수는 392만5천여명으로 19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였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1970년 초등학생수 574만9천여명의 68% 수준이고, 2005년보다 9만7,758명이나 줄었다.

이와 관련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에 교원수급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임용고사를 거부하고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