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서예협회

영광군서예협회(회장 김갑동 사진)는 1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여 영광 각 지역 3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우의를 다지며 서예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곳 회원들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전국 서예대전과 전라남도 서예대전에 작품을 출품해 여러 차례 입선을 했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 회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자부심이 빛나고 있다.
영광군서예협회에서는 매년 9월 열리는 군민의 날 행사에 기해서 서예전시회를 열고 있다. 회원들의 정성스럽게 쓰고 연마한 작품들을 출품해 준비한 전시회는 영광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극찬 받고 있으며 많은 군민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루며 작품을 감상하고 수준 높은 예술의 향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고 있는 이 전시회는 영광의 새로운 문화와 정서를 이끌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김갑동 회장은 “서예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며 문화적 가치가 높은 학문으로 인격 수양에도 많은 도움을 주며 자신의 끈기와 의지를 길러주는 훌륭한 예술이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각 학교의 정규 수업에 서예를 필수과목으로 정해 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서예를 접하는 기회를 많이 줘 아름다운 정서를 심어줘야 한다”고 서예에 대한 깊은 사랑을 밝혔다.
동양의 독특한 필기도구인 붓을 사용하는 서예는 점, 선, 획의 비례와 균형, 조화 등을 통해 조형미, 율동미, 공간미를 추구해 예술성을 나타내고 있다. 한자의 경우 해서, 행서, 초서, 예서, 전서 등이 있으며 한글에는 궁체가 있다.
영광읍주민자치센터의 서예교실에서 4년째 봉사하고 있는 지산서예학원 조경길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TV와 컴퓨터 게임 등 너무 빠른 문화에 휩싸여 정서가 불안하고 산만한 아이들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서예를 함으로서 성격이 차분해지고 훌륭한 인격이 형성되며 우리의 예절과 예법을 배울 수 있어 권장하고 싶은 학문이다”고 서예의 높은 가치를 전했다.
이곳 회원들은 1년에 한 번씩 여행 겸 선진지 견학을 다니고 선조들의 숨결과 지혜를 배우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지난봄에는 장성과 담양에 있는 서원을 탐방해 견문을 넓히고 지식을 쌓고 왔다.
서예를 통해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넓히고자 힘쓰는 영광군서예협회의 격조 높은 예술의 혼과 전통성이 금자탑을 이루고 있다.
박순희 객원기자 bsh784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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