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가정폭력등 피해신고 쉬워진다
이주여성, 가정폭력등 피해신고 쉬워진다
  • 영광21
  • 승인 200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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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설치·운영
결혼이민자 등 이주여성들을 위한 전용 콜센터(1577-1366)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는 여성결혼이민자 등 이주여성의 가정폭력 등 피해사례에 대한 신고 및 보호체계를 강화하고자 이주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위탁 개설해 운영중에 있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 성폭력 등 피해 이주여성은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577-1366>을 누르면 365일 24시간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6개 국어로 자국어 상담원과 연결돼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www.wm1366.or.kr)에서도 언어별로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2005년 전체 혼인건수 중 국제결혼이 4만3,121건으로 전체 13.6%를 차지하고 전년에 비해 21.6%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국제결혼으로 국내에 정착하는 이주여성이 늘면서 언어소통 문제, 문화적 차이 등으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가정불화를 겪거나 심한 경우 가정폭력, 성폭력 등에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신분상의 불안정, 언어소통의 한계 등으로 적정한 보호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이주여성들은 전용 긴급전화의 설치로 긴급 피해 대응이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센터 운영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시·도 1366센터, 상담소, 보호시설,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의료, 법률, 경찰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상시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통역서비스 지원을 위해 지역별로 자원봉사자 인력 풀(pool)이 구축·운영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전국에 2개소에 불과한 이주여성 전용 쉼터를 지역별 수요 등을 감안해,지자체와 협의 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는 등 이주여성 피해자 보호지원를 계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