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다’
‘나누다’
  • 영광21
  • 승인 200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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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라 / 영광 천주교회 수녀
경기도 수원이 고향인 고영라 수녀는 영광천주교 성당에서 10개월째 원장수녀로 생활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적으로 존중을 받아야 한다”며 “사람은 똑같이 귀한 존재이고 사랑을 받아야 할 자격을 갖추고 태어났다”고 밝히는 고 수녀는 “어떤 장애가 있다고 해서 차별대우를 받거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전했다.

그는 “동정심에서 오는 물질적 도움은 그들은 원치 않을 것이며 진정한 도움은 그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청각 장애인들은 듣지 못할 뿐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며 생활력도 강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아름답다”고 전하며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편 왼손바닥에 손끝이 밖으로 향하게 세운 오른손을 대고 좌우로 스쳐내는 ‘나누다’라는 수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