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축소판 영광 '2006 아듀' 올해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로 밀운불우(密雲不雨)가 꼽혔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비가 곧 올 법도 한데 고대하던 비는 내리지 않는 답답한 심경을 이르는 말이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꼬집은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세밑 분위기도 날법 하지만 사람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은 상인과 대다수 주민들에게 울상을 만드는 상황이다. 세밑 군청사앞의 화려한 츄리와 바로 인근에 설치된 한미FTA 반대 운동본부 천막농성장의 대조는 현 한국사회를 나타낸 영광의 현실은 아닐까.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광21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