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랜드 연계로 청청돼지 선도하는 ‘대한양돈협회영광군지부’

이처럼 행운을 상징하는 돼지들과 1년365일 동거동락하는 양돈농가들의 모임인 대한양돈협회영광군지부. 지난달 16일 축산인 한마음대회에 이어 송년모임을 갖기 위해 다시 모인 이들의 모습이 밝고 건강하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에 대한 각오를 세우며 새로운 희망을 건설하고 있다.
전체회원 22명에 회장 부회장 총무 감사 등의 임원을 두고 조직체를 운영하는 양돈협회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각자의 사양기술과 정보를 교환하며 양돈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들의 주요활동으로는 분기별 세미나를 개최해 질병, 사양관리, 환기, 시설관리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총체보리생산경종농가와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낙우회 및 한우사육농가들과 연계해 축분액비를 살포하며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분뇨를 고액분리해 슬러지는 퇴비화로, 수분과 뇨는 저장탱크에서 4~6개월 숙성시킨 양질의 액비로 경종·원예농가에서 비료로 자원화 할 수 있는 액비는 화학비료에 의존한 기존의 영농방식에 벗어나 생산성 향상과 기능성,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영광지역에서도 액비를 찾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이에 대처하기 위해 양돈농가에서는 액비저장조 설치를 완비했으며 양돈협회에서는 전라남도에서 처음으로 '액비유통법인'을 설립해 완벽한 살포장비를 갖추고 열심히 활동 중이다.
양동협회 한융석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액비 성분검사와 토양 성분검사를 의뢰해 액비 시비처방서로 인한 살포로 주위의 민원을 최소화하고 양돈농가에서는 양질의 액비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액비는 작물생육에 필요한 성분인 질소, 인산, 카리 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과 같은 미량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비료로서의 가치가 높고 농가의 액비시용은 생산비 저감과 생산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분뇨를 자원화해 농작물의 비료원으로 활용하고 환경을 보존함은 물론 생태계를 보존하는 친환경 친화적 축산업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양돈협회는 청정지역으로써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농장주변에 조경 등 그린시설을 조성하며 ‘그린팜’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광주·전남 양돈광역브랜드인 해두루포크 생산에도 동참하며 친환경 돼지사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먹거리 걱정없이 자손을 번창시키는 것을 가문의 가장 큰 복락으로 여겼으니 돼지에 대한 애정은 무엇보다 각별했다. 심지어는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도 돼지고기가 빠지지 않았는데 돼지는 망자가 저승에서 먹는 양식이라고 생각해서다.
때마침 올해가 정해년이다. 역술가들은 '황금돼지의 해'는 아무 근거가 없는 황당한 얘기라고 말하지만 '삼겹살데이'처럼 돼지고기 먹는날이 많아져 양돈농가들의 황금 같은 기쁨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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