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 영광읍환경미화원
여명의 어둠을 뚫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우리가 한참 단잠에 빠져 있을 때 제일 먼저 일을 시작하는 아름다운 이들이 있다. 영광읍환경미화원이 바로 그 주인공. 우리의 쾌적한 생활과 깨끗한 거리,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새벽을 여는 부지런함이 빛나는 사람들이다.
영광읍환경미화원은 미화요원 16명과 기사 3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11명은 차량에 탑승해 영광 전 지역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5명의 요원들은 거리 청소를 전담하고 있다.
이들의 하루는 4시30분부터 시작된다. 11시까지 쓰레기수거가 끝나면 오후부터는 거리의 쓰레기줍기와 도로쓸기, 정리 등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고 있다.
새벽의 어둠을 헤치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은 마음과 수고로 우리 가까이에서 힘쓰고 있는 이들은 우리에게 깨끗한 환경을 선사하고 있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영광지역에는 매일 30여톤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는 규격봉투 사용과 분리수거가 잘 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상가지역과 주택은 아직도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빈발해 쓰레기를 수거할 때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유현식 미화원은 “이른 시간에 나와 일을 할 때면 힘들고 지치지만 우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보람된다”며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는 작업을 할 때 흘러내리고 터져 일의 능률이 저하돼 더욱 힘들게 만든다”고 주민들의 올바른 참여를 당부했다.
차량기사인 신택석 씨는 “아무렇게 주차해 있는 차량들 때문에 수거차가 진입을 못할 경우 요원들이 먼곳의 쓰레기를 들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른 주,정차 문화가 정책돼 밝은 사회와 서로 돕고 사는 아름다운 영광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눈이 많이 와 땅이 미끄러운 상태에서의 겨울작업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 계절은 여름”이라고 요원들은 토로하고 있다. 지독한 냄새로 인해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쓰레기는 저녁에 내놓을 것을 당부하는 요원들은 “수거한 다음 쓰레기를 내놓을 경우 거리 환경에도 지장을 주고 미관상 보기 흉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전하고 있다.
최옥묵 미화원은 “이른 새벽 청소를 하고 있을 때 지나가는 사람이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하는 한마디 인사에 오고 가는 정이 있어 흐뭇하다”며 “분리수거를 잘해 아까운 자원이 쓰레기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해 경제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요원들은 동료간에도 깊은 유대감과 가족 같은 정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면서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이들의 새벽을 여는 건강한 정신이 있으므로 우리는 쾌적한 환경과 깨끗한 질서 속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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