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업체탐방153 / 영광태권도체육관
“최고의 교육환경으로 자신감 성장시킨다”'태권'이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힘찬 구령을 외치며 절도 있는 동작을 익혀가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한 영광태권도체육관(관장 조영기). 쌀쌀한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에 열중하는 관원들의 건강한 열기가 겨울추위를 매섭게 날리고 있다.
1957년 도장을 열어 50년동안 반세기의 세월을 지내온 이곳은 전남은 물론이고 전국을 대표하는 체육관으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영광태권도체육관은 무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후진양성에 힘써왔고 이곳에서 태권도를 연마한 많은 이들이 선수 또는 사범으로 전국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어 위상을 전세계에 떨치고 있다.
특히 공인 9단인 조영기 관장은 전라남도태권도협회장과 국기원 부위원장을 맡아 태권도 발전과 국위선양에 앞장서며 태권도 대표인물로 명성이 높다.
이처럼 대외적인 활동으로 바쁜 조영기 관장을 대신해 그의 3남2녀중 막내아들이며 공인 5단인 조두상씨가 사범을 맡아 체육관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은 조영기 관장을 포함한 사범 교범 운전기사 등 6명의 가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체육관을 이끌고 있다.
취재를 위해 체육관을 찾아간 그날도 조 관장은 국기원이 주관하는 세르비아와 스페인 태권도시범단장으로 선임돼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의 일정으로 국기원 국가대표 시범단을 이끌고 세르비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일 일정으로 출국중이었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예전에 사용하던 도장을 지난 00년 80평의 규모로 새롭게 신축해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태권도 전문도장으로서 예의와 사회성을 바탕으로 한 인내와 끈기를 키우며 리더쉽 자신감 집중력 등을 기르는 심신단련을 지도하고 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체육관을 이끌어 가고 있는 조두상 사범은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태권도는 겨루기 등을 통한 체력단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집중하고 올바른 사고와 건전한 정신을 기르는 인성교육이 기본이 돼야한다”며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기본을 지키며 예의범절과 효, 지식과 강한 체력을 갖춘 ‘문무’를 겸비한 수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수련하고 있는 이곳은 등교차량을 운행해 학부모와 학생의 편리를 돕고 있으며 청소년폭력예방활동의 하나로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지킴이’ 도장으로 선정돼 청소년의 건강한 심신함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평소에는 오후 2시부터 8시30분까지 수련을 실시하는 이곳은 방학을 맞아 오전 11시로 시간을 앞당겨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하루 200여명이 넘는 수련생들이 오가는 이곳은 수련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며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태권도를 지키고 전승시키며 주변의 그 어떤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한 소나무처럼 자리를 지켜온 영광태권도체육관은 역사와 전통의 산실로 무예의 올바른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며 새해를 힘차게 열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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